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아리 May 16. 2016

비와 당신

비는 당장이라도 내릴 것 같은데

먹구름만 잔뜩 머금어 참고 있는 때

우산 끝으로 살짝 건드려보았더니


여린 당신,

장미같은 울음을 터트리고는

까만 천 뒤로 숨어버리네


매거진의 이전글 나무와 언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