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도구를 쓰고 있는가!
쓴다는 것은 결국 생각하는 것이고 쓰는 독서는 결국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읽고 나서는 글에서 주어와 술어의 관계를 먼저 살펴본다. 퇴고 과정에서 읽었던 부분을 기억하고 적용해 보려 애쓴다. 여전히 고쳐야 할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한 채 쓰고 있지만 위에 글처럼 '있는'을 굳이 안 써도 된다면 빼고 쓰고 '의'나 '것', '적'처럼 많은 문장에서 중독된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한다. 그 외에도 고치거나 다듬어야 할 내용이 많지만 글 속에서는 이 정도만 표현해 본다. 읽기 전에는 내가 쓴 글이 틀린 줄도 모르고 썼으니, 이 책을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행간에 쓰는 독서 방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해 본다.) 한국말을 하고 쓰는 사람인데 한국말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가능한 일들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침 명상. 10분 명상 음악을 틀고 누운 자리에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몸이 이완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 앉아서 5분을 더 명상하고 10분 요가를 한다. 3월은 첫 시작과 동시에 긴장감과 할 일이 많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아, 피곤해!' 하던 입버릇 같은 말이 사라졌다. 일어나기 싫던 마음이 사라지고 일어나는 마음과 몸가짐이 달라진다. 하루 10분 일어나기 전에 호흡만 했을 뿐이다. "아, 개운하다." "잘 잤다." "기분 좋다." 긍정의 말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중이다. 타이탄의 성공의 비밀은 사소함에서 시작한다.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으로 우리는 내면의 깊은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얻게 된다. 어떤 일을 하는데 10분의 시간도 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그 일을 하는데 10시간을 써도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