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방울 Apr 21. 2024

그래도 괜찮은 인생이야!

넘어지면 어때

들을 수도 없는데
볼 수도 없게 된다면....

볼 수 있는 시간 동안
감사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적으며
슬프기만 할 것 같은 미래의 일을 앞두고
그녀는 웃는다.

생각만 하면 뭐든지 할 수도 있고
듣고 보는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나는
최선보다 쉬운 일을 찾으려 한다.

그녀를 보다 울어버렸다.

구경선 일러스트작가.
태어나 선천적 병으로 귀를

또 곧 눈을 잃어버리게 된 그녀.

"넘어질 것처럼 힘들 때

힘주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그냥 차라리 넘어지면 맘이 편하잖아요.
넘어질 것 아는데 안간힘을 쓰면 너무 힘드니까.
넘어지는 건 부끄러운 일 아니에요"

이 귀하고 소중한 삶을
더 소중히 깨달으며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

빛을 볼 수 없지만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도
언제나 화이팅!!!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도
지치지 말라고 화이팅!!!

소소한 일상을 기적처럼 느끼며..,..


2015.6.29




오래 일기장을 뒤적이다가 옮겨본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는 한층 달라졌겠지만

가끔 나를 꺼내보며

성장하고 있는 나를 느낄 수도 있으니까.

사진 속에서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듯,

내면이 자라 한 뼘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꽉 물고 힘들었던 순간을 버티던 순간.

가끔은 오히려 힘을 조금 빼고

털썩 주저앉거나 실컷 울고 나서

 누군가의 손을 잡고 일어날 때

나는 비로소 다시 툭툭 털고 숨을 들이마신다.

감사한 마음을 장착하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다.


혼자 일어섰더라도 끈을 다시 고쳐 매고

걷고, 뛰고, 달리기 시작!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괜찮은 인생이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즐겁게 하면 되는 거야.


하루하루는 나의 작은 인생이다.


구경선 작가가 좋아하는

쇼펜하우어의 어록을 남겨본다.

얼마 전 읽었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서

내가 좋아하는 구절과도 같았다.


나에게 맞는 행복을 찾아

하루하루 만들어 가는 거다.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도 괜찮은 인생이다.



https://youtu.be/QrXbyBDKomA?si=t4nr3HgHXvd6y1yn

매거진의 이전글 각자의 방향으로 우주를 채우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