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이곳을 보고 죽으라는 이태리 남부 항구도시, 나폴리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 보고 죽으십쇼 라는 이태리 속담)
나폴리를 보기 전에는 사랑도, 인생도, 예술도, 죽음도 논하지 말라
별 마음에도 없었는데, 이 말 때문에 신경 쓰게 되었다가 소렌토라는 지역 때문에 가게 되었다.
아버지 자가용이 소렌토인데, 그 차를 너무 좋아하시다 보니 내가 대신 가서 감상평을 늘어놓으려고 하는 사소한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는 건, 여행을 갈 때마다 김민재가 눈에 비친다. 튀르키예에서부터 이태리 그리고 지금의 뮌헨으로 마음에도 없는 여행지에 갈 때마다 그가 있는 곳을 마주하는 게 참 신기하다.
이태리 로마 - 남부 이태리 당일치기 투어가 유명하다고 해서 오기 전에 예약하였다.
한국 사이트로 예약하는 게 정말 힘든 게,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으니 결제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다행히 우노트레블이는 곳을 통해 다녀오게 되었다. 친절하게 세부사항 등 카톡으로 다 알려주신다.
이날은 아침부터 일찍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새벽 5시에 기상해야 했다. 6시 30분쯤인가 테르기니 역까지 늦을까 봐 조마조마 했었다.
같이 가는 일행도 또한 다른 회사로 남부 투어를 가기 때문에 가는 방향이 같았는데, 가는 도중에 밥 먹을 시간이 없을 까봐 아침이나 먹고 가자고 맥도널드를 들렀다.
이게 정말 실수인 게 사람들 다 모이는데 10분 만에 빅맥 세트를 먹어야만 했었다. 사람들 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나만 햄버거 푸파 먹방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뻘쭘할 수가 없다. 뒤돌아서서 빨리 먹고 감자튀김은 다 버렸다.
같이 온 사람은 이거 정말 선택 잘 못 했다며 먹지도 못하고 들고 와서 버스 안에서 냄새로 민폐 끼쳤다고 했다.
미안해요.... 는 사실 그거 듣고 꺼이꺼이 웃었다. 휴게소 가서도 그 짧은 시간 안에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는데, 그분 성격상 철판 깔고 먹방 하지는 못하셨을 것 같다.
아무튼 3~4시간을 그렇게 나폴리로 향했다. 가는 도중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세상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자유 여행의 묘미도 있지만, 이런 투어가 나는 더 맞는 것 같다. 뭘 아는 게 있어야지 즐기지...
매번 조사하는 것도 그렇고, 역사적 지식의 즐거움이나 문화를 쏙 빼놓고 풍경만 돌아다니는 게 꼭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는 것 만같다. 나폴리에는 예전 그 유명한 유적지인 폼페이가 있다. 이태리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이곳은 언제부터인가 이제는 과거의 영광을 자주 이야기 하는 도시로 되었는데, 그 휘황 찬란했던 경제성과는 달리 지금은 빈민과 맢들에 의해 빈부격차와 치안이 거론되는 도시로 전향되었다.
그래도 영광이 있었던 도시인 게 어디냐, 내가 자란 경기도 안산도 그런 영광이나 누려봤으면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U-xsosv6uM0
티레니아 해와 맞닿는 이 지역은 해산물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들었는데 여기서 먹은 음식은 최악이었음. 물가는 유럽기준 살짝 싼 편.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이룬 나폴리의 김민재, 그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 있다.
이곳에서 보고 싶은 건 자연 관경과 역사였다.
아침 날씨가 그렇게 화창 하지는 않았다.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려 입구부터 입장하는 게 질척인 분위기였다. 우리 일행은 이곳 관광 소개 용지를 펼쳐 우산 대신 비를 막으며 설명을 들었다.
솔직히 나는 비가 와서 좋았다.
폼페이는 본래 로마 보다 오래된 도시 국가 중 하나라고 한다. 나름 역사 깊은 도시였는데 지리적 위치 때문에 하루아침에 멸망한 곳이다. 이탈리아 최대 화산인 베수비오 화산과 무려 10km 정도밖에 거리 차이가 나지 않는 지리적으로 화산활동에 불안정한 곳에 위치한 도시였다.
폼페이가 하루아침에 묻어졌다고 해서 거주했던 모든 사람이 죽은 게 아니었다고 한다. 약 2만 명 정도 거주했던 이 큰 도시에 약 2천 명 정도가 화산재로 생매장을 당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전조 증상인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죽자 살자 도시를 뛰어 도망간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된다.
당시 설명을 하자면, 서기 79년 8월 24일 화산 폭발 당일 하필이면 불의 신 불카누스를 기념하여 축제를 하는 와중에 발생한 일인데 불과 15분도 안 되는 시간에 폼페이를 포함한 주변을 화산재로 덮었다. 약 18시간 동안 계속하여 수백억 톤의 화산쇄설류 재료들이 땅에서 튀어져 나왔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때 당시의 천운으로는 기상 악화나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서 도망쳤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 가이드님 말로는 이후 시간이 지나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은 바다가 화산열에 의한 열탕이라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기 이 건물들은 내가 보는 위치에서 모두 화산재로 뒤덮인 곳이었다고 한다.
당시 로마에서는 이 폼페이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피해 규모가 너무 커 도저히 손댈 수가 없어서 잊혔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된 시간은 1592년이었다. 우연히 수로 공사를 하다가 발견되어 18세기에 들어서야 폼페이라는 도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태리의 난다 긴다 하는 도굴꾼들에 의해 이미 털릴 것은 다 털리고 몇몇 건물들만 보관되고 현재도 계속해서 발굴되는 상태라는데, 이때 도굴꾼들 관리를 잘 못한 것이 역사 보존에 대한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무지성으로 파다 보니 제대로 복원하는 것도 어려운 것들이 많다고 한다.
죽어서도, 이후 깨어나서도 존중받지 못한 도시인 것 같다.
옛 폼페이의 쇼핑몰 건물이라 한다. 안에는 뜰이 있는데, 양귀비가 자라나고 있다.
마치 영화 속 멸망한 도시의 색감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그런데 광란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에서 시간이 지나 양귀비가 자라나니 참 아이러니 하다.
가이드님께서 이 로마의 도로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보이는 도로 위의 길들은 다 물 길이었다고 하는데, 도로마다 큰 못으로 뚫어 놓은 듯한 구멍은 마차를 묶어 놓을 수 있는 곳이며, 개울가를 건널 수 있도록 돌담도 있었다.
약 2천 년 전의 도시가 이렇게 발달되어 있다니 세계에서 얘네만 방장 사기맵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고고학자들이 석고를 부어 복원한 인간 석고상이다. 복원하기 전 원형은 이미 타서 재와 섞였다.
폼페이 당시 참상을 알리기 위해 전시해 놓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 석고상의 성별은 배 부분인데 통해 임신한 여성임을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최후까지 자식을 보호하려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보여주는 것 같다.
화산이 터져 도시까지 닿기까지 30분도 안 되는 시간, 도망갈 곳 없이 기도만 해야 하는 저 상황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절망 속에 있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안타까움을 떠나 이미 지진으로 전조증상이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지은 것은 예견된 사고였음에 그렇게 동정심이 가지 않는다. 폼페이는 본래 로마 특권층들의 휴양지가 목적인 도시이다.
베수비오 산은 여전히 증기가 발생하는 활화산이다.
여기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인 아말피 해안, 포지타노, 소렌토 언덕으로 향했다.
점심이 진짜 너무 맛이 없었다. 이렇게 재료와 소스가 따로 노는 음식이 있을까?
Vesuvio, Via Plinio, 137, 80045 Pompei NA, 이탈리아
라는 현재 구글 평점 3.4(1294)인 곳이다.
가이드님이 시작부터 구글 리뷰, 평점, 상태 들에 대해 계속 언급하셔서 얼마나 맛이 없길래 그러나 했었는데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간 이유는 이곳이 가장 음식이 빨리 나와서 다음 일정으로 빠르게 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간중간에 가이드님이 뷰를 즐기라고 노래를 틀어주셨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사랑한 이곳을 직접 와보니 그럴만한 것 같다. 뷰가 아주 끝내주네
소렌토는 시간상 언덕만 들러야 되었다. 버스로 어차피 가는 길이라 중간에 언덕에서만 뷰를 즐겼다.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채도가 더 높고 선명한데, 아쉽게도 모두 담지 못하는 것 같다.
바로 앞에는 낭떠러지다.
여기 뷰 포인트가 아주 눈이 즐거웠다.
나폴리에서 동양인 선수를 볼 수 있다고?
참 대단한 사람이네 김민재. 세최센터백 임에 분명하다.
근데 왜 흥민이를 차단했었냐
SSC 나폴리의 10번은 영구결번이다.
날씨가 보기보다 좋지 않다. 원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투어가 있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그게 취소되고 자유 시간으로 바뀌었다.
나만 보기 아깝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왔었으면 좋았었겠다고 생각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포지타노에서는 나폴리 우승 축하 기원 팸플릿이나 각종 현수막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여행 날짜가 이미 공식적으로 우승이 확정되고 1주일 지나서 방문했었기 때문에 열성이 느껴졌는데, 이런
나폴리 축구팀에 대한 현수막이 걸린 건 이번이 역사상 두 번째라고 한다.
운 좋게 이때 와서 보게 되었다.
여기 사람들은 얼마나 기쁠까
벤을 타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깊게 들어갔었다. 본래 일정에는 벤을 타는 게 아니라 걸어서 가야 되는 곳이었는데, 자유여행으로 일정이 바뀌게 된 거라고 한다. 이 날 엄청나게 더웠는데, 안 탔으면 육수 만들 뻔했다.
유람선을 타지 못한 건 다음 기회에 오라는 이야기겠다.
여기 기후의 영향 덕에 레몬이 특산품으로 유명했다.
당도 높은 레몬이 재배되고, 레몬으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발달되었다.
자유 시간 동안 남자 두 분과 함께 다녔다. 수영하고 싶으시다는 분이 계셔서 그분을 사진 찍어드리고 레몬 샤페트 먹고... 가이드 여행 인원이 약 30명이었는데, 조합이 다들 신혼부부들이라 다른 분들께 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아 말 걸기도 뭐 했는데 이렇게 사진 같이 찍어주실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다.
가이드님도 총각 수가 좀 많아 놀라셨는데, 뭐 어떤가 그냥 나만 즐기면 되지.
진짜 다음에는 아우렐리아랑 같이 올 거다
해안가로 향해 추천해 주신 레몬 셔벗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발견한 성당이 있었다.
이태리는 작은 마을의 종교 활동지도 정성 들여 만들어진 것 같다.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려 궁금한 마음에 우연히 들른 곳이었는데, 지나온 구글 타임라인을 확인해 보니 10세기에 지어진 역사 깊은 곳이었다. 내부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검은색 성모 마리아 상이 있다. 그것도 모르고 마냥 내부에서 감탄만 했었네
10세기 이후에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되어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리모델링되었다고 한다.
그냥 벽화 그려진 줄 알았는데 저런 모습이었구나;;
사실 더워서 뭐 어디에 집중하기보다는 잠깐 그늘에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들어갔었다.
이제 바닷가로 가보자.
바람이 너무 세게 불다 보니 배들이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다들 해안가 근처에 있었다. 생각보다 파도가 강했다.
마치 영화 속에서 본 곳 같은데, 남부 투어는 자연 광경에 의한 청명한 색감 덕에 눈이 즐거웠다.
일행분이 수영복도 챙겨 오셔서 수영을 제대로 즐기고 계셨다. 바닷물이 많이 차다.
근처에 추천받은 레몬 셔벗 카페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조그마한 레몬에서 계속 긁어도 끊임없이 나온다. 얼음이 제대로 얼려져서 속이 시원하였다.
코보 데이 사라체니, Via Regina Giovanna, 5, 84017 Positano SA, 이탈리아
이 레몬 케이크라는데, 레몬 맛은 안 나고 크림 맛만 났다.
잠깐의 자유시간도 쏜살같이 지나가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다시 벤치를 타고 올라가려는데, 일행들을 기다렸다.
여기서 기다리는 동안 해프닝이 하나 있었다. 일행 중에 약속 시간이 30분이 지나도 안 오신 모녀 그룹이 있어서 가이드분들이랑 다른 일행분들이 많이 화가 나셨는데, 사실 속으로는 언제 이곳에 한번 더 와보나 이런 순간들도 다 추억이라고 생각되었다.
여기 지형구조도 독특한데, 집 색깔들이 하나같이 알록달록하니 눈이 즐겁다.
다음에는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푸른 동굴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
포지타노 마을 도로가 굉장히 좁아서 대형 버스는 못 들어온다. 주차 공간도 없고, 난잡해서 오토바이처럼 소형 이동 수단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
가이드님은 지난 사고들을 설명해 주시면서 했던 말 중에 차라리 조금 늦는 게 서둘러서 다치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이 와닿았다.
내 연구는 근데 그러면 안 되지.
이제 일정이 끝나고 가이드 분도 설명을 쉬어가셨다. 본인이 이태리에서 살아온 이야기,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 중에 그래도 내 귀에는 가족 관련 이야기가 가장 꽂힌다.
말없이 로마로 향하는 버스 안에는 아름다운 배경만 조용히 촬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내일이면 떠나는구나
로마에서 함께 동행한 이의 비행기 일정 또한 비슷해서, 내일 공항까지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참 이런 인연이 있나 싶다.
한 8시인가 테르미니 역에 내려 숙소로 돌아가 씻고 저녁 먹으러 갔다. 거의 11시 다 되어가서도 운영하는 식당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검색했는데, 운 좋게도 숙소 근처에서 새벽까지 하는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다.
레스토랑: Ferro e Ghisa, Circonvallazione Aurelia, 11, 00165 Roma RM, 이탈리아
봉골레 너무 맛있어서 가는 날까지 총 4번 먹음.
생각해 보니 나는 뒷 북을 치는 성격이다. 남들 유행할 때 안 따르고 뒤늦게 시작하거나 맛있다고 들어 놓으면 나중에 해봐야지 하는 유형인데, 이 봉골레 파스타는 한국에서도 진작에 먹어볼 걸 그랬다.
뭔가 아쉬웠는지 돌아가서 2차를 했다. Aperol spritz 이 너무 맛있었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구매했다. 가게 주인이 하도 추천해서 구매했는데, 근데 좀 뭐랄까 식품 표시도 안되어있고, 바코드도 없는데 이 가게 주인이 직접 만든 건가? 맛부터 이상했다.
근데 SODA라고 써져 있는 게 맛도 무슨 부루펜 맛인 게 살짝 나랑 우리가 찾던 게 아닌 것 같다.
같이 온 일행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였다.
이제 내일 떠나야지.
해가 떴다 빠르게 이동해보자.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 관광지를 들르기로 했다.
저기 과자점이 알고 보니 되게 유명한 곳이었다. 이번 여행은 우연히 찾게 된 핫 플레이스가 많네
과자점 : Tiramisu', Via Aurelia, 428, 00165 Roma RM, 이탈리아
그래도 막판까지 아주 알뜰하구먼
여기 근처에서 공항버스를 탔는데, 온라인으로 결제해도 되고 거기 판매원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결제도 가능했다.
아래 내용은 과자점 가기 전에 아침 일찍 나가서 들렀다 온 관광지 내용이다.
오른쪽 아래 글 귀는 내 마음을 표현해 주는군.
이날도 아침부터 비가 살짝 내렸었는데, 그래도 떠나는 날이라 그런지 날은 선선해졌다.
다음에는 정말 같이 오겠습니다.
존잘남님 잘 지내십니까?
신기했던 인연이었습니다. 님 덕분에 제가 해외에서도 두 발 뻗고 마음 편히 잘 수 있습니다.
국가를 대신해 충성! 하고 싶네요.
내가 남의 외모를 평할 수준이 안되지만, 이 분은 볼수록 호감인 게 예전 90년대 홍콩 배우에서 볼 수 있는 외모와 분위기를 갖고 계신다. 자꾸 떠오르는 대학 후배도 마찬가지인데, 8살 차이라고는 전혀 못 느낄 정도로 어른스러웠다.
이 일행 분 말고도 다른 훤칠남이 한 분 더 계셨는데, 둘 다 내게 없는 매력들이 넘 사라 동행 내내 부러웠습니다. 지금 다른 분은 현재 아프리카 대륙으로 모험을 떠나셨다.
이번 여행에서의 인연은 참 배울 점이 많네.
공돌이라도 인문학적 지식도 알고 있어야 되는데, 무식이 아주 탄로 나는구나.
사진을 아주 잘 찍어주셨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디펜스 끝나고 한국 가면 꼭 면회 가겠습니다. 충성!
누가 신발에 케이블 타이를 끼고 다니냐....
공돌이는 이해할 수 없다.
괜히 동전 잘못 던져서 문화재 훼손하지 않으려고 살살 던졌다.
마지막 소원을 빌러 왔다.
올해 박사 따자
아주 파이팅이다.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트레비 분수를 낮이고 밤이고 들렀다.
이것으로 이태리 여행을 마친다. 다음에는 또 어디로 모험을 떠나볼까?
3줄 요약
1. 이태리 모험을 떠나봤다.
2. 날씨운, 일행운도 모두 좋은 일정이었다.
3. 참 감사한 인연들이다.
뒷모습 사진은 내 시그니쳐인데, 멀리 있는 가족들과 함께 온 느낌을 주려는 게 의도이다.
왜 자꾸 뒤 돌아보려는지 아는가?
사실 내 폰 맡겨놓고 들고 튀는 거 아닌가 싶어서 뒤돌아보는 것임
사진 촬영은 그래서 노인분들에게 맡긴다... 들고 튀어도 잡을 수 있으니까
매번 요청드릴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시아 분들께 요청드리면 아주 잘 찍어주시고, 헌국인 분들이면 거의 마스터 피스로 찍어주신다.
서양인들은 배경이 초점이 아니라, 내가 초점이라 그런가 사진에 내 비율이 5할이 넘을 때가 많았다.
그래도 찍어주시는 게 어디인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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