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하늘 Nov 09. 2021

시간의 재고량을 확보하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버드 대학생들이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나온 적이 있다. 정답은 2주만큼의 예습을 해놓는 것이었다. 항상 2주 먼저 공부해 놓기 때문에, 수업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덜하다고 한다.


나는 올해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 번도 펑크를 내지 않으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도 있고, 다른 일 때문에 글 쓸 시간이 없을 때도 있다. 그래서 나도 글을 조금 미리 써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내가 브런치에 발행하는 글은 몇 주 정도 전에 쓴 글이다. 덕분에 일정에 쫓기지 않고 내 리듬대로 글을 쓰고 있다.


2주 전에 예습을 해놓는다고 하면, 다른 학생들에 비해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딱 2주만 더 공부를 하는 셈이다. 방학 동안에 다음 학기의 학습 내용을 2주 분량만 미리 봐 두면, 학기 내내 다른 학생들과 비슷한 리듬으로 공부하는대도 훨씬 여유롭게, 그리고 자기 리듬대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수십 년 전부터 시간 관리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잘 쓰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을 좋은 도구로 활용하고 싶다면 먼저 시간에 휘둘리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나를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간을 제어하도록 만들어야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도, 돈에 쫓기지 않을 때 더 성공하기 쉬워진다.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늘 '시간의 재고량'을 일정 부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전 22화 관심의 스킨십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