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하늘 Oct 02. 2024

인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

퇴사했던 사람의 재입사에는 회사 입장에서 두 가지 좋은 점이 있다. 먼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채용에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은 사람을 ‘잘못 채용하는 것’이다. 좋은 인력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문제 인력인 경우, 뒷감당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애매할 때는 채용하지 말라는 불문율도 있다. 그런데 재입사자는 회사가 잘 아는 사람이고, 그만큼 확실한 채용이 된다. 이것은 채용에 있어 큰 이점이다.


다음으로, 퇴사자의 재입사는 다른 직원들에게 일종의 신호가 된다. 바로, ‘이 회사가 좋은 회사다’라는 신호다. 사람들은 지금 있는 곳이 다른 회사와 비교해서 얼마나 좋은 곳일지 궁금해한다. 더 좋은 곳이 없을까 고민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재입사자의 존재는 ‘나가보니 이곳이 좋은 회사더라’라는 신호가 된다.


과거에 재입사를 절대 받지 않던 대기업들도 사람이 중요해지면서부터는 재입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재 확보가 회사의 운명과 연결되는 회사라면, 퇴사자의 재입사를 껄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단순히 ‘허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능력 있는 퇴사자에게 재입사를 먼저 제안할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인재에 목마른 회사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