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걷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by 취한하늘

딸과 여행할 때는 놀이공원에 많이 갔다. 도쿄, 홍콩, 파리의 디즈니랜드를 구경했다. 그런데, 아들은 놀이공원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명소 말고 아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봤다. 그렇게 찾은 곳이 해리포터 스튜디오이다. 원래 여행 일정에 없었는데, 여행 중에 검색해서 추가한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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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영화를 아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재밌게 본 영화들이 있는데, 마블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가 그것이다. 특히, 이 여행을 하기 직전에 해리포터 시리즈에 열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보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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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스튜디오는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런던 유스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왓포드 정션이라는 곳으로 가야 하고, 왓포드 정션 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스튜디오로 이동한다. 런던을 방문하면 이층 버스를 한 번씩 타 볼 텐데, 우리는 해리포터 셔틀버스로 이층 버스 경험을 대체했다. 이밖에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여러 여행 상품도 있는 듯하니 검색해서 자신에게 맞는 수단과 일정을 계획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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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테마의 장소를 방문할 때는 조금 걱정되는 것이 있다.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개인마다 만족도가 다르겠지만, 우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스튜디오를 잘 만들어 놓아서 볼 것이 많았다.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도 해리포터 테마 구역이 있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런던의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더 재밌다. 게다가 굿즈도 더 다양하게 갖추어 놓고 있는 것 같고, 가격도 더 합리적이었던 것 같다. 런던의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구경한 사람이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테마는 시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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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관람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관람객 수를 적당한 정도로 유지하는 것 같았다. 영화 속 장소나 물건을 잘 재현해 놓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영화 제작에 사용된 물건이나 스케치를 보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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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일찍 다녀오면 다른 일정을 추가로 소화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하루를 해리포터 스튜디오에만 사용했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구경하고 돌아다녔던 것 같다. 스튜디오 푸드코드 같은 곳에서 피시 앤 칩스를 점심으로 먹고 느긋하게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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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있는 동안 피시앤칩스를 두 번 먹었다. 한 번은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였고, 한 번은 영국박물관 근처의 식당이었던 것 같다. 그 식당은 사장이 한국사람인 것으로 기억나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피시앤칩스도 팔지만 순살양념치킨도 팔고 있었던 것 같으니,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은 검색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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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한식도 먹었는데, 외국에서 한식 체인점을 본 것은 런던이 처음이었다. 런던 시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 한식 체인이었는데, 숙소 근처에도 지점이 있어서 두어 번 방문했다. 모든 메뉴가 맛있었지만, 떡볶이가 특히 우리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런던은 맛집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런던에서 정말 잘 먹고 돌아다녔다. 마지막 도시에서 자는 것과 먹는 것이 모두 만족스러워서 여행의 마무리가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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