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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전파하는 사람

by 취한하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각각의 직무에 있어 좋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직무 역량이 좋은 사람 말고도 프로젝트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 직무 역량은 평범하더라도, 다른 요소 때문에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에너지가 넘치고, 그 에너지를 팀 전체에 전파하는 사람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프로젝트가 위기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혹은 큰 위기는 만나지 않더라도, 권태가 느껴지거나 팀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는 시기들이 온다. 그럴 때 팀의 분위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면, 프로젝트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면서 동시에 환경과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다. 그래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팀의 분위기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프로젝트 리더가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이때 구성원 중 누군가가 그런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다면 프로젝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직무 역량은 대체로 잘 평가되고 인정받는다. 반면, 태도나 성향으로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부분은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분명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그 정도가 결코 작지 않은데도 말이다. 물론, 이런 것을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어떻게든 그런 기여들도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팀에 확실한 분위기 메이커가 보이지 않는다면, 분위기 메이커도 하나의 역할로 보고 그 역할을 맡길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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