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캐나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알아보기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영국의 웨이브(Wayve)와 캐나다의 와비(Waabi)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기존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방식과 목표 시장을 설정하여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의 종단 간(end-to-end) 학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정밀 지도와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규칙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웨이브는 ‘내재형 AI(Embodied AI)’ 방식을 채택하여 차량이 직접 실제 주행 경험을 통해 도로 환경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웨이브의 AI 시스템은 카메라 및 센서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행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합니다. 이를 통해 차량이 사람처럼 판단하고 운전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https://wayve.ai/?utm_source=chatgpt.com
웨이브의 기술은 특정 하드웨어나 센서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으며, 다양한 종류의 차량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자율주행 차량뿐만 아니라 일반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웨이브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는 최근 미국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영국과 미국의 교통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에서 웨이브의 AI는 영국에서 좌측 통행을 하던 방식에서 미국의 우측 통행 방식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미국의 사거리 멈춤 신호(4-way stop) 등 새로운 교통 규칙을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웨이브의 CEO는 자사의 AI 시스템이 인간 운전자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미국에서도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웨이브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버(Uber)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들 수 있습니다. 우버는 웨이브의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여 레벨 4(Level 4)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우버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구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웨이브가 승용차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반면,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와비(Waabi)는 자율주행 트럭 산업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와비는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전문가가 설립한 기업으로, 대형 화물 운송을 위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트럭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와비는 ‘와비 드라이버(Waabi Driver)’라는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와비 월드(Waabi World)’라는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하여 AI를 훈련하고 있습니다.
https://waabi.ai/?utm_source=chatgpt.com
이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도로와 유사한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AI는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까지도 미리 학습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도로 주행 테스트를 최소화하면서도 정밀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능합니다. 와비는 최근 스웨덴의 볼보(Volvo)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와비는 볼보의 VNL 자율주행 트럭에 와비 드라이버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며, 차량에 장착되는 센서 및 컴퓨터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볼보는 이 프로젝트를 미국 버지니아주 뉴리버 밸리(New River Valley)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 산업은 운전기사 부족 문제와 물류 비용 증가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와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웨이브와 와비는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승용차 중심의 AI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재형 AI’ 기술을 통해 지도와 복잡한 규칙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능력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와비는 대형 트럭 산업을 겨냥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자율주행 트럭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볼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트럭 생산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웨이브와 와비는 각각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