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준 탐험대원 / 호기심을 따라 머나먼 탐험의 여정을 떠난 과학 탐험가
대부분 사람들은 탐험이나 탐사를 한다고 하면 낯설어 하거나 아주 큰 프로젝트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탐험은 아주 작은 호기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탐험 대학 1기에 지원한 호기심은 우리 지역에 있는 굴포천을 지나가다가 “여기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까?”, “정말 굴포천에 물고기들이 살고 있을까?”였다. 처음 해보는 탐험이라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 스스로 탐험을 하면서 탐험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탐험 대학 1기 활동 이후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다시 2기 탐험 대학 ‘인공위성’ 분야에 신청했다. 신문 기사나 뉴스에서나 볼법한 인공위성을 내가 직접 만든다고 하니, 떨리기도 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탐험 대학 2기 스스로 탐험의 주제는 작년에 탐험대학에서 했던 굴포천 생태 탐사를 하며 수집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환경을 위한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 환경을 위한 인공위성 프로젝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동네 하천인 굴포천에 수질 정화제를 투하하여 하천을 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두 번째 스스로 탐험이라고 하지만 자료 찾기나 재료 구매 등은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 캔셋에 대한 정보가 국내 자료는 부족한 것 같아서 구글 검색을 이용하였다. 구글의 방대한 자료를 번역기를 이용한다 해도 내가 원하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역으로 캔셋이나 소형 인공위성, 초소형 인공위성 등을 검색한 후 검색된 이미지를 통해 해외 자료를 찾기도 했는데 내가 원하던 자료를 찾아냈을 때는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 할 정도로 기뻤다.
기본적인 자료조사를 한 뒤 부품을 주문하고, *프로토타입 조립에 들어간 다음 인공위성 제작에 필요한 여러 부품이나 센서들을 구매하여 회로를 만들었다. 만들려면 기판에 직접 납땜을 해야 하는데, 실수로 고도 센서와 온습도 센서가 타버려서, 센서를 다시 구매해야 했다. 센서를 구해서 겨우겨우 회로를 완성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하려고 했던 프로젝트는 센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었다! 결국 힘들게 구한 센서를 다시 사용하지 않았다는 웃픈(?) 헤프닝도 있었다. 또 코딩하면서 코드가 계속 오류가 떠서 난감하기도 했다.
다행히 박재필 멘토님의 도움도 받고 인터넷 카페에도 가입해 아두이노 코드 수정 의뢰에 대한 자문을 구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전문가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SD카드 인식 문제, 모터 작동 문제, 아두이노 센서 오류 등 내가 생각 못 한 다른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난과 역경은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말처럼 스스로 탐험에서의 많은 어려움은 나의 문제해결 능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늘 마지막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험 기간과 겹친 일정으로 탐사에 더 신경을 못 쓴 것도, 멘토님께 더 많은 질문을 하지 못한 것도, 팀원들과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나를 또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나는 앞으로도 탐험을 이어갈 것이다. 탐험은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다. 아니 실패가 성공의 횟수보다 많을 것이다. ‘실패’라는 말을 들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좌절감을 느낀다. 하지만 실패한 시점에서 포기하게 되면 실패한 사람으로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실패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나는 계속 도전할 것이고 실패로 인해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것이다.
*프로토타입은 완성작을 만들기 전에 설계를 검증하기 위해 간단히 핵심 기능만 넣어 만드는 모델을 말합니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한 후, 계획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