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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209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고3. 중1 아이들의 낭송

by 김주영 작가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165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상대가 자신을 비난하면

똑같이 비난하지 마라.

싸우지도 말아라.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라.


한 줄 문장

“똑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여

남에게 행복을 주고 살아라.”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에 아주 가끔 친구사이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오늘 아이의 글을 보니 가장 최근에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오늘 아이가 쓴 생각대로 스스로 정의하며 아이의 시간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와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일상에서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 평범하지만 남과는 다른 한 가지를 하며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게 차세대를 이끌어갈 본질을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인 힘이 될 것이다.


나는 ‘매일 인문학 낭송’을 할 때나 말을 할 때 어떤 위치나 포즈에 따라 목소리의 떨림이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사람의 마음이 가슴 벅찰 때 적당히 떨리는 음성의 결 과는 다른 내 목 상태가 앞과 뒤의 사이에서 걸어 올려지는 어떤 구조 상 그렇게 떨리는 음성이 될 수 있기에 나는 알지만 타인들은 그래야만 하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매일 낭송을 하며 나의 모든 것을 정지시키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나를 단련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부끄러워하거나 어색해하지만 나는 출근길에도 내가 창조해 놓은 글을 따라가며 내 귀에 좋은 문장들을 들려줄 때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가슴이 뛰는 감정들이 나를 만나러 찾아온다.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학습 태도를 갖추는 일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돈을 준다고 해도 배우지 못할 일상에서 내 돈과 시간을 쓰며 스스로 갖추어야 할 올바른 독서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사용하며 문장을 읽고 이해하기를 반복하며 독해와 창의력과 어휘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결국 학습능력은 물론 세상을 살아가며 배울 수 있는 수준 높은 공부의 자세를 찾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책과 잘 노는 법을 실천하는 아이는 물론 어른의 생각과 생활태도를 바꾸게 하는 올바른 독서법을 활용하며 책 즉 글을 읽고 쓰고 말하기에 몰두할 수 있다면 타인의 생각을 쌓는 지식에 눈이 먼 사람이 아닌 나의 생각에 눈뜨는 지혜로운 일상의 풍경을 그리며 살게 된다.


“언제나 시작은 누구나 한다. 그것은 똑같은 삶이다.

다만 끝까지 가는 고독한 한 사람이 같은 형상 안에서도 단, 1%의 차이를 쓸 줄 아는 끝없는 확고한 이념으로 결국 다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2021.7.22

중학생 아이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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