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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223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by 김주영 작가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147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것도 계획인 것처럼 할 것이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흠을 보이기 싫다.


한 줄 문장

“당황하지 않으면 된다.”


아이의 생각이 맑고 예쁜 것을 보게 되는 날은 내 마음이 글 따라 함께 기쁘다. 항상 내가 바라보고 말하고 싶은 문장들이 아이안에서 생각이 되어 태어나는 것은 서로가 같은 책과 글을 읽으며 같은 지성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유인 걸까? 친정 아빠의 건강이 다시 조금 나빠졌고 겉으로 확인되는 것들을 우리는 알 수가 없어 오늘

오후에는 내가 사무실에 남고 언니랑 여동생이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늘 말하는 어떤 기관의 기능을 정한 수치가 그만 그만하다고 말해야 하나. 이대로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하시기를 아삐의 쾌유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은 일단 다른 의사의 처방으로 수액을 맞고 아빠의 담당 의사가 출근하는 내일 오전에 다시 한번 진료를 받기로 했다. 오전에는 아빠 병원을 가야 하고 오후에는 일정이 잡히면 회사일을 해야 한다. 나는 언제나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이 기다려진다. 내가 꼭 해야만 하는 가슴 뛰는 순간들이 나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디.

내가 바라는 세상을 내가 만들어 가는 세상이 얼마나 간절했던가 아이에게 그럼에도 잘 살아가는 법을 알게 해 주고 싶던 지난날들의 눈물과 울음 고개를 넘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발맞추어 살게 되는 하나의 걸음 걷기를 멈출 수 없다. 중1 아이를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으며 이렇게 응수한다.

“ 와, 그새 이렇게 자랐네.

키는 크고 뼈만 남도록 말라버렸는 걸

어떻게 관리하는 거니,

네가 하는 다이어트 비법 좀 전수해 줄래?”


아이의 키는 자라고 이제 통통한 살이 모두 사라진 만큼 아이는 늘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제 자신의 배꼽시계가 작은 양만을 찾기 때문이고 체중계에 자주 오르며 체중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한다. 지성 종원 작가님의 책을 읽고 필사 그리고 낭송과 매일 한 시간 반 씩 땀을 듬뿍 흘리며 운동하기를 스스로가 즐길 줄 안다. 아이의 일상 무기는 바로 인문학적 생각과 사고이며 사색이 가능한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매일 실천하는 습관을 일상의 중심이 두었기에 기능한 일이다.


2021.8.5

중학생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아이들과 함께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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