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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06.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24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저 3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170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룰 때까지 도전해라.

멈추지 말고 계속해라.


한 줄 문장

“마음이 시켜서 하는 것은 멈춰서는 안 된다.”


길 것만 같던 고통? 의 순간은 이 또한 지나간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렇게 지나고 고3 딸아이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접수를 하고 왔다. 출산과 육아 무엇이든 쉬운 것은 없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해서 또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게 되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는 데는 결국 나의 지성을 따라 흘린 눈물이 답해주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떠나 출발한 준비 없이 시작된 어느 날부터 나는 늘 두려웠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게 미래를 향한 더 큰 두려움일 거라는 게 순간의 고통으로 찾아왔다는 사실이 항상 가슴 아픈 나의 질문이 될 수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는 절대 나에게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삶의 무게인가 나는 그렇게 책을 곁에 두고 글을 쓰며 인문학의 대가 종원 작가님의 글과 공간에서 내 삶의 생각들을 풀어가고 고쳐 쓰는 매일을 보내며 이렇게 치유하는 내 삶의 길에 당당히 선다. 나는 아이가 성인이 된다는 말을 듣고 아이에게 잘 못했던 중학교 3년과 그 이상의 시절에서 스치는 나를 보았지만 더 이상은 무섭거나 떨리지는 않았다.


물론 내가 잘 알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 줄 수 없던 말과 생각하지 못하고 잘 보낼 수 없던 지난 시간에 지금도 문득 서로의 앞을 가로막는 마음을 기억할 때가 있지만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올바르게 사고하는 내가 되기 위해 철저히 고독해지는 인문학 여행길을 떠난다. 아이들이 늘 하루 한 줄 인문학 낭송을 하며 이제는 아이들도 내 방으로 들어가며 방문을 꼭 닫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동안 매일 해 본 나는 그런 아이들이 비록 한 줄 에서 많으면 여섯 줄의 낭송 이리 할지라도 내가 가르친 적 없으나 낭송에 필요한 태도 하나를 배우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지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사람 사는 일이 그렇듯 지나온 과거의 상처와 실수는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도 지울 수 없다면 자신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실수를 줄이며 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매일 같은 마음으로 나를 지키며 살아갈 무기가 필요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데 인간이기에 가능한 배움의 시간을 만들며 사색하는 시간과 공간을 통해 내게 가장 좋은 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생각한 것들을 글로 쓰며 좋은 언어를 내게 자주 들려주며 우리는 분명 사색이 가능해진다.”


2021.8.6


중1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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