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Aug 16.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34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1.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295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어려운 일도 없다.

힘든 것도 없다.

즐거운 것도 없다.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한 줄 문장

“자신이 하는 것에 따라 바뀐다.”


2.

이부진 스타일 287p를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

남들이 하는 비난은 듣지 말아라.

자신만의 길을 걸어라.


한 줄 문장

“길을 같이 걸을 수는 있어도

남이 가던 길을 따라가지는 말자.”


둘째의 기분이 썩 좋지 않을 때는 무언가 주변의 상황이 마음 편하지가 않은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의미할 확률이 높다. 어제 오후 하루 종일 아이가 방에서 꼼짝하지 않은 기분이 그저 그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3 학생들의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일이 지난주 금요일이었고 엄마는 외할아버지 댁에 있는 날이었다. 학원 시간이 변경되어 밤늦은 시간에 쉬고 싶어 하는 딸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와의 시간이 둘째 아이에게는 결코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공간에서 불편한 상황이 되었다는 사실을 시간이 많이도 지났을 때 알게 되는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늘 그저 보내버리고 싶은 불편함이라는 생각을 뒤늦게 해 볼 수 있었다.


고3을 둔 부모라면 수시의 방향을 설정하고 난 후 아이들이 대부분 공부를 하지 않는? 분위기나 뭐,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달라지는 걸 어떤 면에서 분위기가 그렇게 조성되는 것은 피할 수 없듯 아이도 언제나 자신의 뜻대로 하길 원하며 부모에게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하지 않고 행동하는 게 부모와의 마찰이 되는 부분이라고 여길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생각을 듣고 수용하거나 이해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게 어려서부터 부모가 아이에게 그 시간을 만들 수 없도록 한 것이  아닌지 늘 내 탓같고 크게 나쁜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은 말로 이해를 강제적으로 요구하려는 순간들은 결코 부드럽지가 않으며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부자연스러운 부모의 모습이기 때문에 누가 잘했고 누가 나쁘다고 말할 수가 없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아침이 되어 다시 친정 아빠 집에 가며 점심 준비를 미리 하려는데 둘째가 있는 재료로 요리를 한다고 해서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맡겨두고 다녀와서 바라본 아이가 필사 해놓은  흔적의 글에서 나는 아이의 마음이 잠시 궁금해졌다.


“아들아, 다 좋은 데 엄마는 이 부분에서 너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말이야. 없고 없고 없는데 왜 즐거운 일도 없다는 생각을 한 건지 물어봐도 될까?”


내 말이 끝나자 마자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곧바로 내게 이렇게 전해주었다.


“아, 엄마 그건 저의 다음을 위해 쌓아 올라가는 과정을 이야기한 거고요. 어쩌면 모두가 없다는 것에서 하나씩을 찾아 쌓아 가는 것을 말한 건데요.”


“아하, 역시 그것이 없는 것도 아닌 결국 있다는 것과 같은 깊은 뜻이 있었구나. 역시 우리 아들의 생각이 참 근사하구나.”


아이가 스스로 점심상을 차린다는 것은 이제 기분을 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이라서 기다리던 아이의 마음을 보는 것처럼 내 기분도 풀리는 것 같았고 그렇게 요리한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며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풀어가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 그리고 부모가 평생을 함께 성장해야 하는 이유다.


한 연예인이 남자들의 가정생활과 육아의 안부를 묻던 중에 한 말과도 같은 의미의 문장을 한 번 느껴보라.

“육아는 죽어야 끝나는 거 아닌가?”

어쩌면 당연하게 또 농담 같은 이 한 줄에서 아이와 부모가 생각해 보아야 하는 큰 질문과 답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그러므로 언제나 평소 가정에서 보다 일찍 아이와 같이   있는 일을 즐겨찾길 소망한다. 빛나는 지성과 함께 좋은 글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입으로 말하기를 반복하는  매일이 자신들의 생각과 언어를 찾게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루 10 인문학 수업 통해 우리는  귀한 가치를 실천하배울  있는 보다 나은 삶의 희망을 발견하게 되리라 언제나 기대한다.


2021.8.16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유럽 문화예술 편 을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이부진 스타일 287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을 읽고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를 읽고

엄마도 매일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필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매거진의 이전글 중학생 아이의 필사. 23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