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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Sep 10.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59

김종원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 사색이 자본이다 189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꿈은 자신이다. 행복한 꿈을 이루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

그리고 꿈은 이루어야 꿈이다.


한 줄 문장

“행복해지는 꿈도 좋다.”


2. 이부진 스타일 239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성공하기 전에 자신은 알 수 있다.

그때의 느낌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잘 모를 수도 있다.


한 줄 문장

“성공은 예상할 때 예상치 못할 때 온다.”


오늘도 오후 5시 20분부터 운동까지 마치고 밤 9시 30분이 지나 집에 들어오는 중학생 아이가 샤워를 하고 나와 다음 일정으로 해야 할 숙제부터 그다음 필사까지 하고 잠자리에 들 거라고 응수하며 잠시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엄마, 미술 수행평가 준비를 해야 하는데 문자 디자인을 어떤 걸 준비해야 할지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나는 명조체, 고딕체 뭐 이런 거라고 생각하며 예시했고 아이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잠시 후 휴대폰으로 어떤 폼을 보여주었지만 내가 이렇게 하라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그래,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라고만 작은 소리로 생각을 말하는 것을 아이는 ‘5분’ 의 시간이 체 지나지 않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미 연상했고 모레 미술실기 시간에 대비해 오늘보다는 내일 저녁에 생각한 도안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침길에 딸아이가 있을 때는 내가 듣고 싶은 음악보다는 아이와 고려해서 선택하고 음악을 켜지 않는 게 대부분이고 때에 따라 아이의 의견을 묻고 질문한다. 매일 종원 작가님의 글을 낭송하며 좋은 글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듣고 싶은 마음만을 담는다. 그렇게 낭송을 시작하고 편집하고 내가 또 듣기를 반복하며 화면과 녹음이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하기에 자꾸 들어도 어떤 영감을 발견하게 되는 인문학 아니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사색 글로 창조하는 낭송을 소개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자꾸 생겨나는 게 사실이다. 어제 들은 낭송이지만 오늘 다시 듣고 싶은 마음에 잠시 아이에게 질문했다.


“엄마가 어제 만든 낭송 녹음을 꼭 한번 들으며 출발하고 싶은데 괜찮겠니?”


딸아이도 아침 기분이 괜찮아 보였고 선뜻 낭송 듣기를 응했다.

“아, 엄마 괜찮아요. 얼마든지요”

오늘의 낭송 총분량이 10분이 되지 않지만 역시 대가 김종원 작가님께서 매일 올려주시는 믿고 보고 듣는 매일의 따끈한 글과 문장이라서 그 글에 담긴 바다와 하늘 같은 진심을 전하기 위해 매일 마음을 담아 만드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낭송 영상을 들으며 이 좋은 낭송과 글을 아이들의 학교나 직장에서 방송으로 매일 들으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문득 스치는 가을 아침의 향기가 내가 만들어 갈 미래에 이루어질 근사한 꿈의 기회라 여기며 지금 바로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점점 다가오고 있는 청명한 시간을 만나고 그릴 수 있다.


처음 낭송하던 ‘2년’ 전의 시절 내 목소리를 지금 들으면 사실 조금 많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처럼 기죽어 있으며 일어서기 위해 시작하고 싶어 하는 안쓰러운 그날에 서있지도 못하는 한 사람의 음성을 마주하기에 지금 내가 창조하며 성장할 수 있는 중년의 오늘이 이토록 위대하고 소중한 나의 기록이 될 수밖에 일상에서 가장 좋은 힘을 찾게 되는 일이 밖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닌 내가 사용하는 언어와 글 그리고 말을 가꾸고 배우는 일이 나와 세상과 주변을 바꾸어 가는 시작과 끝이 될 수 있도록 일상의 작은 변화가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내면과 진실을 찾아 떠나는 순간을 살아가는 존재가 될 수 있기를 언제나 소망하는 오늘을 위해 매일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매일 좋은 곳을 바라보고 다가가는 일이 바로 우리가 실천하는 인문학이며 이 시간은 언제나 선명하게 들려오는 단 하나의 고운 언어를 섬기는 시가 되어 자신의 삶을 이끄는 주인의 삶을 펼치게 만들어 갈 것이다.


2021.9.10

사색이 자본이 다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이부진 스타일을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아이들과 함께 매일 생각을 찾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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