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낭송 (6분15초)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휴대폰 업데이트를 계속 미루었는데 오늘 밤 업데이트를 시행하려 한다. 새벽에 비밀번호와 암호 설정을 잘 마치고 번거로움이 없어야 하는데 다른 등록된 것들의 로그인이 필요할 때는 내가 한 것들이 아니라 늘 딸아이의 도움을 받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아침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으면 아빠 집에 조카들이 있으니 9시 정도까지 조금은 휴대폰 사용이 미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하는 것들이 있어 만일을 생각도 해두어야 한다. 차분하게 업데이트를 잘 마치고 부드럽게 하던 일상대로 잘 이어가길 기도하고 별과 함께 빛나는 꿈 길을 잠시 다녀와야겠다.
“나는 분명 잘할 수 있다.”
생각한 시간보다 업데이트가 그리 번거롭지 않았고 두 번? 에 걸쳐 진행된 업데이트가 설정을 누르라는 제시 없이 바로 휴대폰을 볼 수 있음이 진짜 업데이트가 된 건가라고 의심이 들 정도다. 아침 출근길에 늘 스피커로 연결하며 음악을 듣고는 했는데 어제부터는 바로 휴대폰으로 듣는데 이 느낌도 참 괜찮다. 가을 이 아침 모든 것이 생동하는 듯 딸아이 준비하는 모습을 기다리지 않고 내려와 차분하게 미리 음악의 선율에 내 모든 것을 맡기듯 그저 고요와 평안을 내게 줄 수 있는 오늘의 아침이 이렇듯 다시 태어난다.
삶의 감격이 이게 아니면 무엇일까 자연이 비추는 태양이 솟아오르고 밤새 어둠을 뚫고 다가온 찬 바람이 반팔을 걸쳐 입은 나의 팔을 스치고 좁은 이 공간에서 내 눈물은 간절하게 차오르고 가슴이 이렇게 뛰는 내 인생이야 말로 달콤하다고 말할 수 밖에 지성이 닿는 손길과 마음 그리고 열정과 사색으로 안아야할 무게가 내 삶의 온통 전부를 물들어가는 참 근사한 중년의 새 날에 서 있는 모습이 자랑스러운 찬란한 아침의 소식을 전한다. 출근길 구간이 정체되는 곳이 있어 긴 신호의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는 하늘의 구름과 산 차가운 공기가 이제 가을을 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연의 언어라고 말 할 수 있다.
지금 까지와 다른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면 어제까지의 나를 보낼 수 있어야 오늘의 나를 새롭게 데려올 수 있다.
202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