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Oct 16.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95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 매일 인문학 공부 178p를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여러 번의 도전은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지만

한 번의 실수는 그렇지 않다.


한 줄 문장

“실수는 있어서는 안 된다.”


2. 논술 종합 비타민 97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새로움을 찾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움은 더 멀수록 흥미로워진다.


한 줄 문장

“흥미로운 새로움을 추구하자.”


오늘 중학교 1학년 둘째 아이의 학교에서 1학년 뉴스포츠 대회가 있는 날이라서 아들이 학급대표 에이스라서 대회에 대한 마음을 아침에 표현하며 시합을 잘 이끌어가기를 기대했을 텐데 점심시간이 되기 전 저장된 학교 선생님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이럴 때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소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 어머님 아이가 오늘 쉬는 시간에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발 뒤꿈치가 벽에 부딪혀서요. 보건실 선생님께서 병원 가서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크게 걱정하실 건 아니고요. 오늘 반 대항 뉴 스포츠 대회가 중요하지만 아이의 건강과 안전이 먼저라서요. 아이가 참여한다고 하고 있어서 어머님의 생각도 여쭙고 싶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다시 아이를 바꿔주셨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참석하는 일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하는 아이의 생각을 차분하게 듣고 스스로 선택하기를 믿고 맡길 수 있었다.

언제나 둘째와는 차분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게 가능해서 그게 참 좋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각자의 생각을 묻고 믿어주는 일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교시간 즈음 아이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

“학교 끝났니? 어쩐 일이야”

혹시 병원에 가야 하나 아니면 시합에서 성적이 좋았다는 소식인가 내심 아주 조금 무슨 일일까를 질문해야 했으나

나는 늘 아이를 믿는다.

“아, 엄마 이번 시합에서 결승전까지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집에 가는 시간이 평상시 보다 좀 늦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자신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신호라는 것과 발을 다쳤으나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온 자기 자신에 대한 기쁜 희열임을 충분히 함께 느낄 수 있다.


오른쪽 뒷 발꿈치를 들고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가 담담하게 결승전에서 승리한 경기 이야기를 전하며 불편해 보이는 발보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New sports Big Bolley Ball 리그에서 최전방 공격수

1 Top의 역할을 수행하고 경기를 결국 승리로 이끈 둘째 아이가 느끼는 기분이 과연 어땠을까 만약 발을 다쳐 뛰지 않고 경기를 바라보아야 했다면 아이의 기분은 또 어땠을까. 다행히 보건실에서 보호기구를 착용하게 하고 경기를 치른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할 수 없는 상황에도 할 수 있는 선택의 용기를 찾아내는 지성과의 산책에서 발견하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하루 10분 꾸준한 필사와 글쓰기 낭송을 실천하는 아이는 분명 자신만이 확신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2021.10.16

매일 인문학 공부 중1 아이의 생각

논술 종합 비타민 중학생 아이의 필사

세븐 데이즈,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논술 종합 비타민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학생 아이의 필사. 29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