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삶이 글이 되어 반짝이는 희망으로 자라난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7분 6초)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 작가님 대면 인문학 강연 안내

(4월 8일 저녁 7시 30분 충남 도서관)

당신의 처음 마음은 무엇인가요? 외 인문학 글 출처

오늘은 맑은 날씨처럼 다양한 소식이 가득하다. 눈을 감았다 뜨는 찰나에 하늘에서 비추는 별이 하나 반짝이듯 지성 종원 작가님의 인문학 강연 소식 하나가 따스하게 읽어주시는 분들의 예쁜 리뷰 또 하나가 매일 읽고 또 읽기에 더없는 신간 도서 작가님의 20년이 쓰인 ‘마지막 질문’ 도

30년 동안 60권의 긴 글과 자신의 모든 것과 아름답게 쌓으며 세 번이나 쓰러지는 투혼으로 만들어진 시간과 정성과 마음의 눈으로 써내려 간 사색 하나하나가 가득 찬 걸음들이 모여 한국을 대표하는 ‘문예지’에 수록되는 작가님의 글이 실린다는 근사한 소식처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언제나 그 모든 하나 그리고 둘이 나의 일처럼 맑은 샘물 되어 고요히 흐른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이 이 세상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는 심장이 콩콩 뛰는 증거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이 벅찬 느낌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돌아오는 4월 8일 저녁 열리는 인문학 대면 강연을 귀한 마음만으로 한가득 실어 바로 신청해야만 하는 당연한 떨림이 또 하나의 별처럼 빛나는 순간이며 내가 살아 존재하는 바로 지금을 느끼는 일이라고 해야 하는가


나는 이처럼 매일 좋은 글을 읽고 쓰며 글과 말과 사람이 사는 세상을 그리며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먼 곳으로 떠나거나 떠나지 않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찾게 되는 것들의 경이로움을 내게 줄 수 있음이 신비한 저 별 또 하나가 내 모든 것에 박히는 예쁜 나날을 상상하며 살게 된다. 마치 처음 그리고 끝이 기다리는 미래의 마음까지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가 짐작하더라도 누군가의 아픈 표현의 단어나 연상은 자기의 것으로 바꾸어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힘들게 아픈 기억을 더듬으며 살아온 그의 고귀한 흔적의 단어를 자기의 글에서 표현하는 것과 그 뜻을 이해하나 근거가 없이 누군가의 행위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지 늘 그를 보듯 나를 자세히 보아야 하는 매우 섬세한 기법이고 예술이며 과정이 바로 글이라는 마음의 옷을 써가는 일이 될 테니까.


좋은 마음과 행복할 때에 사용했던 단어와 그 사람이 버틴 한가닥 눈물 어린 희망을 사용하는 단어는 그만큼 조심히 사용하는 세심한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말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중한 고찰과 배려와 아픔까지도 받아들이고 그 사람과 하나가 될 각오로 글과 내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쉽지만 결코 단순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과 관심이 밑바탕에 존재할 때 누군가의 마음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그가 쓴 글이 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


일상에서 쓰는 말과 언어 그리고 글쓰기에도 눈이 달렸고 귀가 달렸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글쓰기의 기본에 두는 가장 좋은 마음의 눈을 발견하는 정성 어린 시간을 실천하면 조금 더 좋은 방향의 글을 쓸 수 있다. 지나온 시간과 긴 글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앞으로 실천하는 글을 꾸준히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늘이라는 하루 동안의 나 그리고 내가 쓴 짧은 글부터 쓰고 수정해 가는 반복의 시간이 필요한 매우 섬세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 일이 바로 삶이 글이 되는 글을 쓰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글 쓰는 것과 마음이란 곧, 그 사람이며 그가 지닌 기품과 품위를 전하는 섬세하면서도 다정한 일이 될 수 있음을

매일 닮기 위해 오늘도 그 별을 따라 점점 더 다가간다.”


4월 8일 김종원 작가님의 귀한 대면 강연 소식이 있어

유튜브 낭송과 제 채널에서 신청이 가능한 자세한 정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따라가는 링크를 공유합니다. ^^

2020.4.1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공부를 하며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