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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반가운 자기 계발 도서를 만났을 때

by 김주영 작가

‘2007년’에 출간된 김 종원 작가의 자기 계발서 ‘ 3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을 들고 경기도 '수원' 동생집을 다녀오던 날 휴대폰 교체를 하고 보니 깜깜한 밤이 밀려오며 바람 끝이 무척 차가웠고 가려던 ‘수원화성’ 은 마감시간이 되었다.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반가운 책을 들고 아버지에 얽힌 가슴 아픈 기억을 꺼내 세상에 공표하고 어진 임금이 되어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리며 궁녀 의빈 성씨를 '20년'이나 기다리다 사랑을 지킨 조선의 로맨티시스트 ‘정조대왕’을 기리며 마음 떨리는 성문 앞에서 책과 함께 사진을 담았지만 폰이 초기화되면서 소중한 그 사진이 사라졌다. 길을 걷다가 찬바람에 얼은 몸을 녹이고자 따끈한 밀크티 한잔이 그리웠고 그곳에서 책과의 추억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계기가 되어 이 책을 꼭 선물해 드리고 싶은 청년 선생님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건 정말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가끔은 삶에서 만나지는 일치가 새로워 반가울 때가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 청년 선생님의 멋진 미래를 소망하며 글을 쓰신 작가님의 숨결과 내 마음을 담아 함께 전해 드렸다. 나는 이 책을 일상에서 열정을 지니신 젊은 청춘들께 꼭 나누고 싶어서 마음을 허락해 주신 분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 참 행복하다. 이유는 내가 알지 못해 헤매던 그 날들이 아닌 작가님의 신선한 그때의 열정과 온기를 나로 인해 이제 시작하는 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그저 순수한 마음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께 아이 그리고 젊은 청춘과 중년 노년 모두가 함께 주변의 잡음을 버리고 자신의 내적 성장과 자기 계발에 힘쓰는 일을 가장 소중하게 일상에 두어야 한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배부르게 먹고 마음껏 잠자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므로 한번 사는 인생 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그렇게 시작하며 살아가는 용기와 시도가 필요하겠지. 젊은 청춘들 그리고 나처럼 중년을 시작하며 잘 살아가기 위해 보다 일찍 자기 계발에 투자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시간을 '3년'이라고 예정한 것은 그만큼 일괄적으로 노력하는 시간이 쌓일 때 비로소 희망의 불꽃이 피우기 시작한다는 뜻이 된다. 지금 당신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그 마음으로 꼭 다시 출발해야 한다. 성공하려면 우리가 더 성장하려면 사회가 정해놓은 보이기 위한 그대가 내미는 자격증이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를 설계해야 한다.

물론 나도 마찬 가지다. 알지 못하는 길은 질문하고 배워서 다시 돌아가면 되는 거니까, 틀렸다고 모른다고 약해지지 말라. 이제 그대가 가진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가라. 시작하는 길 위에서 지금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세로 좋은 분의 가르침을 따라 ‘3년’을 앞만 보며 미쳐보는 것이다.

“인생의 각도는 보이기 위한 일련의 번호가 아니라 당신이 정한 노력의 숫자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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