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소양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하늘이 노래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산고의 고통은 알지 못한다. 다만 아이 모두를 남산만 하게 무거운 내 몸을 겨우 지탱하고 수술실에 누워 내 배를 갈라 잠자고 일어나니 몸을 일으키기도 어려운 중증환자처럼 그때부터 ‘엄마’라는 시간의 열차를 탈 수 있었다.
누구나 그렇게 엄마가 되는 거지만 나에게는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과 예쁜만큼 낯선 한 생명의 아이를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으니까,
누구나 부모가 되는 연습을 하지 못하는데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어느 날 부모가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희망인 것은 누구나 같은 사실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부모라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는 한결같이 똑같다는 것이다.
사람은 그 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때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배우지 못한 확신 없는 것에 대해 ‘용기’를 갖지 못한다. 물질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인 심지와 올바른 습관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에 부모는 매일 ‘실천’을 하며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이해하며 자신의 일상에서 ‘통찰’의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닮는다.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며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듯 아이도 부모를 그만큼 사랑하는 중이니까, 부모가 먼저 무엇이든 ‘지혜’를 알기 위해 실천해야 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이제 그것을 알게 되는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상의 실천이 곧 ‘사색’이며 사색하는 사람은 일상의 ‘실천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습관을 아이와 함께 하며 가장 좋은 재산을 물려주는 게 가장 귀한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언젠가는 그 아이도 엄마가 되고 또 아빠가 될 테니까,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부터 좋은 책을 읽으며 올바른 생각을 하고자 일상의 사색을 중심에 놓는다.
김종원 작가의 신간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유럽 문화예술 편’에 나오는 독일 대가들의 경쟁력을 한 문장에 담은 격언을 보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자식을 고귀하게 하는 것은 혈통이 아니라 정신이다.”
그래. 모든 사람이 다 함께 좋은 환경을 가질 수는 없지만 생각과 정신은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지적 영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살아야 하는 소망의 빛이 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은 멈추지 않으며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이 말속에 무수한 영감의 언어들이 존재한다. 물론 아빠가 되는 과정도 쉽지 않으며 이 안에 모두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이든 자신의 일상에서 답을 찾고 확신을 할 수 있는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당신 그리고 아이도 분명 자신을 알고 그 안에서 행복한 꿈을 꾸며 가치 있는 아름다운 인생을 준비하며 살게 된다.
“행복은 늘 우리 가까이에서 빛나게 살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도 실천하는 당신의 삶을 얼마든지 허락하길 소망한다.”
202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