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독 (9분 42초)
https://youtu.be/-MlHtgVwfsA
“빨리 일어나라고 했지”라고 오늘 아침에도 외치고 있다면, 가끔은 마음 통하는 사람이 그립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육아도 살림하는 법도 결혼과 인생도 내가 지나온 날들도 말하고 생각하는 법도 나는 나이 마흔이 지나고 오십의 길에서 더없이 느끼고 실수하고 또 배우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마흔이 되기까지 이유 없는 통증에 아프고 흔들리던 지난날들이 두려웠던 건 내 앞이 보이지 않은 미래를 그리지 못해 좋은 마음을 찾고 생각을 찾아가는 그 길에 서고 싶을 때 그 길에 가는 법을 알지 못한 게 더욱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거다.
한 작가님께서 그동안 묵묵히 걸어온 3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글이 곧 길이 되어 펼쳐진 수많은 공간과 한 권의 책을 안고 들어서며 나라는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고 나를 만나며 치유하는 시간이 내 마음과 정서에 느껴지는 바다처럼 가득했다. 하늘처럼 드넓은 곳에서 다양한 언어와 생각이 꽃을 피우고 마음속 정원을 거니는 기품 있는 삶의 길을 고요한 걸음으로 거니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한 한 사람의 행복이니까.
나는 항상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지성의 숨결만을 그 한 줄기 빛과 바람 그리고 자연 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단 하나만의 경탄과 중심을 내게 줄 수 있기를 언제나 아득하게 소망한다.
202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