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독 (9분 54초)
https://youtu.be/gEpGuMUlBd0
지혜로운 독서 (이어령 선생님)
부모의 자존감을 높이는 7개의 말
아무에게나 당신을 맡기지 말아요
여러분은 이 댓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아빠가 지내시던 집에 언니랑 형부가 다녀오는 길이었고 집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과 심어 두신 복숭아나무와 열린 사과나무 열매를 사진으로 보니 친정 아빠가 이제 그곳에 가지 못하는 그날처럼 보고 싶은 아빠 생각이 울컥 밀려와 그리움이 피어오른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인간들의 일처럼 어떤 이별처럼 갑자기 있다가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 것들 같아 그때 그날이 떠오르고 믿기지 않은 순간이 마음과 생각으로 다시 그려야 하는 먹먹함이 아침의 문이 열리고 시작하며 내리는 비라도 되어 우리의 마음을 이어주는 것인가 긴 긴 날일 것 같은 인간들의 삶이 안타까워 뜨거운 마음의 창가에 물을 적셔야 한다.
한 사람이 살아온 생이라서 살아오신 날들을 소중한 마음으로 꼭 안아 드리는 일 이 날을 알았다면 준비할 수 있는 무엇이 있었을까. 점점 알듯 모르게 잊혀가는 우리의 삶들을 아빠는 어떠한 마음으로 잊고 이겨내고 견디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리고 계신 걸까. 아빠 앞에서는 언제나 아이가 되는 부모 앞에서는 항상 자식은 어린 아이다. 그만큼 부모는 자신의 모든 것보다 자식이 먼저라는 말인 거니까.
쓰러지시기 전까지 아빠는 하시던 모든 걸 놓지 않으려 했고 자신의 새 옷과 구두까지 스스로 마련해두셨다. 신지 못하고 입지 못할 게 아니라 아빠는 딸들과 함께 쇼핑 산책을 나가 세상에서 가장 마지막이 될 식사도 집 청소도 주변 모두를 가꾸신 거다. 알고 그런 것이 아니라서 아빠의 그 순간이 그대로의 삶이었다.
나는 다시 나의 삶에 서고 부모의 마음에 자랑스러운 자식은 부모와 자신의 삶에 두려워 떨고 있는 게 아닌 자기의 삶에 더욱 충실한 사람 그럼에도 지금을 굳건하게 그대로 사는 자식의 삶을 믿고 기대하고 싶을 것이다.
“가장 좋은 마음과 생각을 찾아 떠나는 여정 삶과 죽음 앞에서 자신의 지금을 사랑하는 질문을 계속해서 찾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202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