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글 낭독 (6분 38초)
https://youtu.be/Mks_iHs0 aqs
모든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조건
마음 표현력을 길러주는 부모의 3단계 질문
고통을 견디면 기쁨을 만난다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내릴 것 같던 비가 이곳 호남지방에는 내리질 않았고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후끈한 열기가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가족들이 모인 공간이 거실로 비중이 많아지고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마주하고 하나씩 내가 활동하는 일상의 범주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스승님께서는 귀양살이 20년 동안 날마다 저술만 일삼아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났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제자 황상이 그를 표현한 말이다. 그들의 그날을 짐작해 볼만한 복사뼈의 구멍이 날정도면 과연 우리는 그날을 어떻게 짐작할 수 있을까 ‘삼근’이다. 부지런을 세 번 전하는 데 있어 늘 말이 아닌 다르게 말해 지식이 아닌 공부에 힘써야 하는 자세의 중요한 간극을 제자에게 직접 그런 삶을 살아가는 태도로서 그것을 말한 거니까 황상은 신분상의 제약으로 크게 출세하지는 못했으나 이런 스승을 보고 배우며 당대 최고 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근사한 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가깝고 친근한 스승이 누구인가 언제나 부모가 그러한 스승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죽는 날까지 공부하고 배우는 자의 삶이라는 게 눈으로 읽고 머리로 암기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며 자신의 삶으로 가져가는 일 좋은 마음으로 중심이 있는 자기 삶을 살아가는 주인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거니까.
나는 그러한 삶을 1.2.3.4 원칙으로 하루 한 끼 식사와 두 시간 운동 세 시간 수면에 네 시간 사색의 삶을 20년이 넘게 살고 있는 김종원 작가님의 일상을 느끼며 내가 매일 그런 삶에 가까워지기를 언제 어느 때 하겠노라고 계획하는 게 아닌 그저 매일 하는 삶으로 가져와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기며 살아가는 법을 말이 아닌 늘 그대로를 지키는 삶을 통해 글쓰기 30년 동안에 60권이 넘는 책으로 증명하고 매일 태어나는 걸 알 수 있는 각종 SNS 계정 글을 보며 한 사람의 지성이 보낸 눈물 없이는 안 되는 삶의 과거와 현재를 배우게 된 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을 내가 살게 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기본을 지키며 살고 싶은 내면에서 진짜 성장하는 오늘을 보내며 살고 싶은 아이들의 부모였고 나로서 잘살고 싶어 더욱 간절했다. 삶의 길에서 참된 스승을 보며 나는 나의 인생에 깊숙하게 질문하는 일이 일상에서 항상 좋은 책을 읽고 보고 자신의 미숙한 생각을 자꾸 물으며 생각과 마음을 수정하며 진실한 말을 입으로 다짐하듯 자신과의 변치 않은 약속을 할 수 있는 삶의 길을 걷는 자의 오늘과 내일이 다른 삶을 살고 싶은 간절한 이유다.
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