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아래 사랑을 찾아가는 진지한 시간이 무엇인가요.

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독 10분 4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ZP7_T4JK0kY

당신이 오는 삶의 길목에서, 글을 쓰며 산다는 것은

그래도 좋은 마음이 좋은 끝을 만든다.

모든 부정어를 긍정어로 간단하게 바꾸는 2가지 방법

좋은마음은 전하는 자의 몫이다.

(김종원 작가님 글출처)

스스로 자라나 핀 상추 꽃을 그대로 관찰하며 씨방이 날 리우고 씨를 내렸는지 베란다 상추화분이 있는 벽에 붙은 깨알 같은 씨 하나가 살고 있었다. 늘 마음의 정원 한 동안 볕에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조금은 선선한 아침 주말 식물을 보러 산책을 나왔다. 제라늄이 잘 자라는데 이 더위에 힘들 것 같아 아까운 마음보다 지친 너를 위해 가지를 끊으며 이것만 하려다가 둘째의 눈뜬 아침의 인기척에 상추 씨 한 알을 흙에 심는다. 작열하는 무더위보다 어제 비를 조금 뿌린 오전의 바람이 꽤 시원해 베란다에 앉아 그들을 느끼는 시간에 나를 잠시 내려 둔다. 세탁기의 빨래가 가득해 분주한 소리와 함께 잔잔한 바람과 창 밖으로 움직이는 세상의 사물들이 언제나 나를 반기는 자연의 마음이니까.

사무실에서 가져왔던 큰 토마토가 이미 사라졌고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 내린 씨들이 자라나 나는 이게 어떤 풀인지 알 수 없어 궁금했는데 계속해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의 모습이 큰 토마토라며 얼굴을 내밀어 잎들이 말한다. 많이 심었다면 3개의 모종이었을 텐데 이토록 화분을 가득히 수풀로 자라는 이들이 지닌 생명의 힘이 참 대단하다. 계속해서 어떻게 자라는지 바라보고 싶은 일상에서 꽃이 피고 열매로 자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씨로 틔운 싹 라벤더 허브 가 이렇게 줄기처럼 3개가 자라나고 뒤늦게 자라난 2개는 조금씩 성장 중이다. 시중에서 보이는 나무 형태로 키우려면 가지를 자르며 수형을 관리하는지 싶게 이렇게 줄기로 자라는 라벤더는 살짝 스치기만 해도 향기가 새어 나온다. 물론 뿌리부터 그 향기를 지녔다는 걸 이미 맡게 해 준 싱그러운 식물의 이야기를 나는 보고 듣는 일이 내가 찾아 아가는 고요한 적막에서 찾아가는 자연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더 자주 반복되어야 하는 건 이세상에서 그리 흔하지 않게 지금도 인간 세계에 존재한다.그만큼 흔치 않게 귀한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인 하나가 있는가.


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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