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달력 낭송 (인문이 존재하는 여행)
1. 부모의 말 (김종원 저) 199p를 읽고
중2 아이의 생각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용기가 있다는 뜻이다.
용기가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 더욱
지지해 줄 수 있는 것이다.
한 줄 문장
“용기는 신뢰이다.”
2.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3.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4. 부모의 말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6. 부모 인문학 수업
7. 앨리스 지금이야
오늘은 집에 오는 길이 멀었다. 큰 아이가 기차를 타지 않고 학교 근처에서 이용할 버스가 늘 두 방향이라서 하나는 집 쪽이 아닌 시내 터미널이고 또 하나는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자동차로 25분 정도 가면 되는 작은 시외버스터미널인데 아이는 아마도 엄마랑 가까운 정거장에서 혹시라도 반갑게 만나고 싶기를 생각했겠지만 엄마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니기를 함께 생각한 것 같아 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남기고 그러자고 했다. 나는 시간이 되어 집으로 가려다가 앞으로라도 이런 일이 가끔 생길 것 같아 방향을 틀어 아이가 도착할 터미널로 향했고 생각보다 빠르게 내가 막 도착한 시간과 아이의 고속버스가 오는 시간이 거의 맞아떨어져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지 않고 아낄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해야 할 잔업을 교체할 오더를 받고 엄마 집으로 가 교체하고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낯선 도로를 나간다는 게 꼭 가야 할 일이 아니라면 굳이 나가지 않게 되고 내비게이션을 설정해도 나는 쉽지 않아 늘 언니가 뒷좌석에 앉아 더 자세하게 앱에서 들려주는 길을 따라가는 게 안정적이다. 오늘 벗어난 길은 옛 구도로가 조금 확장된 곳인데 이 거리를 아빠가 계실 때 지인의 회사에서 잠시 근무할 때 그때는 버스를 타고 다니던 익숙한 길이라서 진입한 길을 따라 일직선으로만 가면 되는 25분 정도라서 그리 멀지 않게 가고 오며 옛 시간이 함께 떠올라 드넓은 하늘속에 담고 있는 구름이 살고 있는 공간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이렇게 먼저 약속하지 않은 우연한 여행이 시작되고 딸아이는 노래 한 곡을 내게 들려주겠다며 버튼을 재생하는데 흐르는 전주를 따라가다 보니 바로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인 ‘스콜피온스’가 1970년대에 발매한 ‘홀리데이’라는 노래라는 걸 직감했고 아이는 어느 차 안에서 이 곡을 2번 정도 들은 적 있어 가사를 외웠다가 과연 이 노래가 무엇일까 드디어 제목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아마도 엄마가 분명 좋아할 음악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반가웠나보다.
둘째 아이가 쓴 오늘의 글을 자꾸 보게 된다.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용기 인간은 그렇게 자신을 향한 믿음과 용기를 확신하며 살아갈 때 자기와 나누는 근사한 날을 풍경처럼 그리며 살게 되니까. 오늘도 그러한 삶의 길을 사랑하는 자신이 되기를 아이와 나누는 일상 속으로 가득히 떠날 수 있는 지금이 언제나 가장 행복한 이유이니까.
2022.9
중2 아이의 생각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