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 살고 있는 풍부한 자원 (담양군 수북면 성복추어탕)
우연하게 가본 동네에서 우연한 맛을 만나는 건 참 괜찮은 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 향한다.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은 그리 시골같지 않고 한적하나 고립되지 않은 마을 같아 마치 도심 주변에서 가까이 살기 좋은 아늑함이 느껴진다.이곳에는 한옥 목조물인 단청이라는 규모가 큰 고깃집과 한옥 베이커리가 함께 있어 유명한 식당에 자리한 주차 공간에 즐비한 차량만 보아도 이미 맛을 본 식당처럼 보기만해도 그 맛을 그려볼만하다.
내가 향햐는 곳은 수북면 입구가 아닌 로컬푸드 매장을 지나 면사무소 근처 추어탕집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이 식당역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유명한 집이라는데 다행인지 그리 길게 줄을 서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맛집의 추어탕 과 같은 진한 맛이 있으나 사람들이 왜 줄서서 찾을까 나는 계속해서 본듯 안본듯 이곳을 관찰하며 이 식당의 주인아주머니 아들과 딸 등 한 가족과 종업원이 이끄는 곳이지만 전라도의 투박스러운 할머니 주인장의 거친 안내와 손님을 응대하는 태도 역시 서비스는 없이 그 자체다.
그럼 다른 워가 이곳을 그토록 사람들의 발길을 끌게 하는가. 반찬을 놓아주는 네가지 접시에 눈이 간다. 하나는 썰지 않은 깍두기 그리고 김장김치 매운 고추에 갈치 속 젓갈 그리고 동치미 무우 무침 이 지역에서는 싱건지라고 부르는 동치미 무우를 채 썰어 고춧가루에 양념한 채지가 되게 인상적인 맛을 수북히 쌓아놓았다.처음 접시에는 조금씩 담아주는데 셀프 반찬 코너에 놓인 밑반찬 통으로 대부분의 손님들이 반찬을 추가해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풍성함이 존재한다.
맛있는 김치는 늘 사람들의 정서를 부른다. 요즘처럼 야채값이 비싼데도 그곳에는 이미 준비했으므로 가능한 정적인 자유를 주고 직접담은 손 맛 김치를 사람들이 부족함이 없이 들 수 있는 한계를 정하지 않고 많이 먹는지 반찬에 대한 추가를 참견하는 시선이 없어 보다 두둑히 반찬을 만날 수 있다. 친정 아빠가 좋아하시는 추어탕 맛을 따라 예정하지 않은 곳에서의 발길을 마음으로 쉬어 간다.
늘 아이들 과 젊은이들의 핫 플이 있지만 나이드신 어른들이 즐겨찾는 핫플도 분명 있어야 한다. 그 속에 아이와 함께 보다 젊은이들이 줄을 서는 모두가 통하는 곳이라서 또 찾게 하는 훈훈한 매력이 있다.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성복 추어탕’
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