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살기에도 부족한 날들이라 더욱 소중합니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11분 17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f5NO9FemDLw

세상에 사랑 하나 전하고 떠난다는 것

절대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의 비밀

그냥 싫은 사람을 만났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

심리학자가 추천하는 정신 건강에 좋은 행동들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의 낭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살아가며 멀어지고 싶다고 생각할 때 인간에게 찾아와 마음의 어깨를 두드리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질문들이 생겨 난다. 갑자기 복용해야 하는 늘어나는 약과 식사를 멀리하다가 이제는 약을 먹기 위해 자신의 속을 달래며 살아가야 한다. 건강이라는 두 글자에 자신의 자존감처럼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늘 소망하며 살아온 삶의 길목에서 그런 친정 엄마의 건강이 불과 몇 달 새 차이가 있어 드셔야 할 약이 많아지고 이제는 식사도 우리와 함께 조금씩 더 드시며 위장 장애를 느끼신다.


건강이 달라지는 친정 아빠와 엄마를 보며 나이 60이 언제였는지 그 후로 70의 나날을 함께 보내며 건강이 크게 달라진다. 점점 노화하고 변하며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그동안 느끼고 살던 몸이 반응해 하나씩 신호를 보내는 누구나의 나이 듦 앞에서 어른들에게 닥치는 상심과 상실 자괴감들을 본인이 내면으로 느낀다는 걸 자식으로서 무엇을 건강과 생을 지켜드릴 수 없는 순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지켜보게 된다.


그래. 돌아볼 시간조차 아쉽고 멈추어 울 시간이 없이 찾아드는 누구나의 건강의 신호가 구슬프게 들리는 저 인간 새가 부르는 인생과 생명의 음율같다.그동안 낳고 키워주시고 결혼을 하고도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되며 자식들을 위해 모든 자신을 더 태우며 살아오신 가냘픈 부모님이 점점 달라지는 걸 보는것이 쉰이며 바로 중년의 오늘이다.


내 삶에 영광된 지성을 만나고 치열하게 간절하게 미치도록 보낸 몇 년의 과정과 준비가 없이 나는 이러한 고통? 의 바다를 어떻게 잘 건널 수 있었을까 지금을 견딜 수 있는 용기와 겸허히 받아들이는 고요속에 찾아오는 내면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그간의 오랜 나를 보내 주고 아이와 보낸 사춘기와 갱년기를 살고 나니 이제는 부모님이 살아오신 어른의 날들 곁에 이 병원 저 병원의 문을 두드려 다니며 동행해드리는 것이 자식으로서 해드릴 수 있는 인간이 인간을 느끼는 가장 숙연한 도리가 아닌가


그래도 웃는다. 아무일 없는 것처럼 괜찮은 것처럼 어제를 살았듯 우리는 엄마 곁에서 아빠를 보며 다시 갈 길을 떠나는 한 사람이 된다.


2023.2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끝나도 끝나지 않은 나의 길에 담을 수 있는 생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