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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04. 2023

일상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명백한 기준을 두는 삶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https://youtu.be/WWADRFbA-rw

오늘의 인문학 낭송 (9분 16초)

독서 고수가 알려주는 책 100% 씹어 먹는 법

‘노동’이 아니라 ‘마음에 행복을 주는 일’이다.

요즘 진짜 힘들었는데 이거 보고 위로 많이 받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한국의 여권 디자인이 바뀌었다고 하던데 아이들이 신청한 여권이 발행되어 대신 발급하며 청색 바탕에 안 속 수첩을 펼쳐보니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우리나라의 여권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수만리 사색 여행길을 떠나는 사람처럼 눈과 마음이 걸음 되어 비행기에 오르고자 탑승하는 수속을 밟고 있는 듯했다.


아이들의 긴 방학을 잘 보내고 이미 만료된 여권 속에 넣을 사진을 찍으며 몇 년 전 지난날의 여린 모습과 이제 성인으로 보일만큼 자라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진을 통해 크게 비교할 수가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사진 속에 보이는 아이들의 얼굴만 보아도 어떠한 눈물이 가득 찾아와 마음을 훑고 지나가는 파도 같았다면 이제는 내게 보이는 아이들이 참 근사하다는 생각에 그저 지긋한 미소로서 아이들을 평화 속에 그대로 응시한다. 잘하고 있구나. 항상 잠자고 먹고 해가 지나면 성장하는 게 아니라 매일 일용할 지적 양식을 나와 아이들이 함께하며 우리는 진짜 내면이 성숙해지는 한 사람의 삶을 준비하는 오늘과 지금을 보내며 살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물론 거창한 여행이 아닐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을 갖추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 패스포트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신청비와 여권용 사진을 찍는 체험을 직접 하며 아이들이 다시 한번 공부한다. 우리가 언제 어디로 떠날 수 있을지 자신의 용돈을 모아 훗 날 이런 때 쓸 수 있는 장기 계획을 가져보는 또 하나의 예습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자의 오늘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아이들이 성장하고 부모가 공부하지 않는다면 결코 등등한 만남의 질문을 찾기 어렵다. 내가 매일 공부하는 엄마이자 부모의 길이 간절했기에 나는 과목을 하나에 두지 않은 다양한 삶 속 지혜를 찾아 떠나는 단 하나의 지성의 빛을 따르며 걷는 자의 지금을 내게 줄 수 있다. 다산이 그러했고 연암과 괴테등이 그러했을 죽는 날까지 자신과 함께 하는 쉰 이후 공부하는 삶이 이토록 간절했음을 그 본질적인 사유의 초원길을 말없이 떠나며 살 수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길을 먼저 떠난 대가의 사색 깊은 고독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끝없이 전하는 이 아름다운 순간들이 바로 일상의 나 자신에게서 존재하는 본질을 깨우치라고 강조한다. 읽고 보고 쓰며 단 한 권 그리고 하나의 지성이 있어 가능한 일이 경탄 속의 메아리 되어 일상을 바꾸고 삶이 바뀌게 하는 중심으로 자리한다.


타인에게서 멀어져야 자신의 내면에 가까운 삶을 만들 수 있다. 가까워져야 하는 것을 남기고 점점 멀어져야 하는 것을 하나씩 배제하며 단 한 줄 자신을 남기며 사는 일이 소중한 나의 일이 될 때 내가 나를 빛내는 한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2023.3

김주영의 자기 계발 긍정언어 글 더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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