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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20. 2023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잔소리 말고 기다리는 부모의 자리를 질문 하기)

1.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엄마의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부모의 말 113p를 읽고 중3 필사


사람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좋은 사람이면 친구, 가족들도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한 줄 문장

“주변이 중요하다”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하루 10분 따라 쓰기

5. 부모 인문학 수업

6.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8.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딸아이가 오랜만에 부사관 여자 친구를 만나고 왔다. 가끔 영화 티켓에 군인 동반 할인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게 참 인상적인 아이들의 만남이니까. 요즘 식사량을 줄이고 차를 즐기며 가벼운 식사를 하고 있어 가장 먼저 청춘의 심벌인 여드름? 이 점점 줄어가고 옷을 입었을 때 예전처럼 라인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 엄마가 보기에도 감사할 일이다.


모처럼 메이크업을 하고 꾸미고 나가는 모습이 예뻤으며 이렇게 나가는 길에 동생 주고 싶은 마음에 무엇이라도 하나씩 손에 들고 오는 걸 살짝 기대했는데 큰 아이가 유부초밥 한 봉지를 사들고 와 직접 만들기까지 해주는 세밀한 솜씨는 역시 엄마를 많이 닮았구나. 만든 초밥을 간결하게 접시에 차례로 담고 가족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연출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어렸을 때 나지 않던 뾰루지가 두 명 다 코로나 시대쯤? 한 창 올라와 사실 눈에 거슬려도 말하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은 것 같아 가끔 지인의 병원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아도 썩 좋아지지 않고 자주 갈 수 없으니 늘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큰 아이의 좋아지는 피부를 보자 그래.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스스로 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움직일 수 있으며 이 것도 역시 말해서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또 하나 배우며 확인한다.


아이들이 어리다고 부모보다 모를 리 없다. 늘 관심은 두고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불필요한 잔소리에서 멀어지는 그 일이 내게는 늘 지성과 함께 걷는 꾸준한 내면을 바라보며 사는 일이다.


2023.3

엄마의 필사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대 2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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