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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26. 2020

지금 힘들다는 당신을 치유하고 안아주는 게 먼저다.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 20주년 기념

브런치 오늘의 인문학 낭송과 글을 읽고 듣습니다.

*그대 자신만 느끼며 사랑한 시간

<김종원 작가와의 대화 블로그 글 출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낭송이 이어집니다.

김종원 작가 20주년 기념 인문학 달력 낭송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배경음악은 김종원 시인의 스무 살 시절에 쓴 시가 노래가 되었습니다. 아이콘의 ‘아임 오케이’(공동 작사 김종원)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 너무 아깝다.”

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들으며 나의 젊은 시절이 아프게 스친다. 젊음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젊음이 계속될 거라는 자만에 빠져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후회를 하는 인생을 되풀이하다 보면 영혼도 일상도 삶도 내면도 지치기 마련이다.


영원히 젊을 것 같던 시간은 어느 누구의 삶을 기다려 주지 않고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거치며 언젠가는 자신의 인생에 아픈 상처가 되는 흔적을 남기며 강타할 것이다. 그 말을 읽고 나의 중년이 지나며 다시 이렇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젊음을 알기에는 시간이 길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영원하지 않으므로 마흔이 되기 전에 나를 찾아야 한다.”


어린 시절에는 거의가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는 인생을 살며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사회에 흡수되야하지만 그렇게 성장한 아이는 겉은 어른이지만 스스로 자신의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을 만족시키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성실하게 여기며 자신의 주체로 자신만을 위한 삶을 준비하지 못한다는 게 아픈 현실이다.


제 아무리 좋은 강연을 듣고 배움과 재산이 많아도 나와 일과 확신의 언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것이 정해진 순리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배우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정리하고 치유하는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젊은 시절을 시리도록 긴 방횡과 눈물을 흘리며 울어도 봤고 살만하다 싶으니 크지는 않지만 암 진단도 받으며 나이 50이 될 즈음 아이의 사춘기와 갱년기 그리고 중년의 문턱에서 내 앞에 놓인 간절한 인생의 숙제를 안고 처절하게 울며 나의 지성 김종원 작가의 손을 잡고 필사 여행이 시작되었다.


지난 50의 세월 동안 잘 살았다고 인정하는 시간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삶이었을까를 질문할 수 있다. 다시 혼자가 되어야 하지만 혼자가 되질 못하고 우리 안에서 해결하려 하기에 그 안에 놓인 한 사람이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도, 부부도, 자식이 아닌 나와 가장 가깝지만 늘 멀리서 바라보는 나 자신일 테니 말이다.


평화로운 자신의 중년과 미래를 희망하는 삶을 가꾸기 위해 다시 자신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독서와 필사에서 찾는다면 낭송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한 사람이 둘이 셋이 모일 때가 가장 튼튼하며 올바른 원칙으로 기둥과 뼈대를 설계하는 내면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당신의 행복한 날을 위해 오늘의 고요한 길을 떠나는 것, 당신이 젊은 날을 잘 사용하고 준비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이며 어른과 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 친절한 인문학 수업을 통해 자신의 가장 좋은 순간을 분명 만나게 될 것이다.


2020.12.25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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