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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31. 2023

존재의 근거를 남기는 나라서 가능한 것을 질문하며 살기

오늘의 인문학 강의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부모의 말 하단 링크

https://youtu.be/PqeQh1AtiOo

오늘의 인문학 낭송 (8분 18초)

근사한 태도는 흉내 낼 수 없다. 간절하다는 말에 대하여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핑계와 변명을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상황의 말’.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의 일력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삶이 늘 내 맘 같지 않을 때 내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 다시 돌아와 글을 보고 책을 함께 하며 한 사람이 살아야 할 고요한 걸음으로 산책하는 길이 있다. 매일 오후 3시 이전 나는 오늘의 인문학 낭송을 준비한다.이 과정에 이어 매일 함께 듣는 음악이 있으니 이제 30년 아니 20년이 부쩍 자란 한그루의 나무처럼 시인이 되겠다는 간절한 꿈을 안고 젊은 날에 눈물로 써 내려간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이라는 한 편의 시가 노래가 된  ‘아임 오케이’라는 곡이다.


그래. 나는 매일 당시의 시가 이처럼 작사로 재 탄생한 인간이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삶으로 쓴 노래가 된 이 길을 매일 산책하는 것과 같다. 나는 2019년 김종원 작가님의 글과 책을 하나씩 알게 되며 이처럼 인간이 생각해야 할 내가 찾고 싶던 같은 세상 속의 모든 것이 글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연결되는 인간의 세계를 이루는 공간과 책이라는 도구가 있었다는 게 당시에도 지금도 결코 믿기지 않았다. 제목부터 나를 이끈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작가님의 2015년 10월에 출간된 집필 기간만 해도 15년이 지나 세상에 나온 책과 이전의 시집과 그 후에도 다른 저서나 글에서 만날 수 있는 아련한 한 편의 시를 볼 때면 인간이 숨 쉴 수 있는 생명의 땅을 밟는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다가간다.


살다 보니 아이와 부모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늘 허기지고 아파하던 삶의 노래가 바로 이곳에 있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 삶이 풀리지 않고 우울해질 때나 답답할 때 인간은 시와 같은 언어의 일상으로 나를 초대하며 자신이 살아온 어제의 나를 치유하게 하고 성장하게 도우며 살 면 되는 거라는 것을 끝없이 질문하게 한다. 늘 자신이 글이 되고 글이 내가 되어 살아온 치열한 날들이 결국 책이 시작되고 이어지고 또 다음 편이 나오는 인문과 사색 전통 30년 동안 75권이라는 기나긴 책이 되어 지성은 언제나 세상과 인간을 향해 계속해서 자신이 되어 그 세월을 안고 이처럼 살면 가능하다는 사유의 길을 함께 걸어온 거니까.


말과 글 생각과 마음의 빛을 밝히며 인간 삶의 중심에 희망을 노래하게 하는 힘이 바로 글이 될 수 있다. 오직 나라서 가능한 역사를 쓰며 사는 기회까지도 사람 사는 일이 부끄러울 게 없다는 언제나 작가님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하나로 시간이 지나며 나는 이 말의 질문에 대해 점점 확신하는 나날을 발견해가는 나를 본다. 결국 글과 책 세상의 일이 모두 그러하다. 잘나고 돈이 많아서 쓰는 것이 아니며 한 사람이 살아가는 간절한 이야기라서 가능한 것이다. 이 얼마나 근사한 주제인가. 이전과 다른 세상 속 숨겨진 지혜의 말을 모름에서 발견하고 싶은 인간이 애태워야할 아름다운 소망이 전부인 이유일 테니 말이다.


알고도 행하지 않은 자가 어리석으며 부끄러운 것이지 알지 못해 고민하며 방황하는 질문을 계속하는 사람이 나쁜게 아니다. 오직 나라는 삶에 가까워지는 것을 우리는 좋은 책과 생명이 깃든 글과 말 생각이 이끄는 가장 선한 순간의 마음을 다지며 분명 가장 나답게 사는 나로 변화하며 바뀔 수 있다.


매일 김주영의 인문학 낭송을 함께 지키는 ‘아임 오케이’가 이처럼 나와 낭독과 지성의 언어를 창조하는 예술의 주역이 되어 단 하나로 태어나는 좋은 글과 말을 연결하는 근사한 연주를 빛내고 있다는 전설적인 일화를 특별히 공개하며 글과 말이 나를 살게하는 가장 멋진 순간을 살게하는 지성의 길이라는 것과 내 삶이라서 멋진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책이 되는 것 역시 나라서 가능한 나만의 연주라는 것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살게 한다.


2023.3

https://youtu.be/LYv5a2Yqv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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