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5분 23초)
https://youtu.be/KqITRf2 zKdg
마흔 이후로 점점 근사해지는 부모의 공통점
교회가 이렇게 예뻐. 인간이 가장 창의적인 순간
우아한 와인, 글.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낭독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가정의 달 연휴일에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랑의 시간을 나누는 오늘을 보내며 살고 있나요?
사랑하는 자녀가 있는 집도 아이가 없어 그리워하는 사람도 부모님이 든든하게 존재하시는 집도 마냥 보고픈 시간을 맞이하는 집의 환경이 모두 다양하다. 물론 아이가 있어서 바쁘기도 하고 없어서 그런 날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있으며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행복하기도 편치 않으셔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야 할 집도 있을 테니까. 가령, 좋은 사람들과 식사자리를 기획하는 것도 혼자가 아니라면 상대와 의논해야 하고 형제나 자매 시누이 동서 지간에 마음이 잘 맞을 수도 전혀 다른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달라 해마다 찾아오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 마음과 행동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일상의 문제로 발생한다.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이런 날이 찾아오며 그것에서 자유로운 집이 과연 얼마나 될까라고 질문하게 되지만 내가 찾아가는 아름다운 삶의 태도는 결국 따스한 배려를 입은 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이며 인간이라서 가능한 ‘관심’의 시선이 더 소중한 사이를 이끄는 선물이라는 사실임을 발견한다. 요즘은 티브이에서 서툰 부부 관계의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어 가끔 관찰하게 되는데 금방 헤어질 것 같은 위기의 부부가 1박 2일 또는 2박 3일 캠프에서 진행하는 매뉴얼에 따라 상대가 살아온 어린 시절과 연애시절 그리고 결혼과 육아를 하며 벌어진 상황에 대한 상대의 스토리를 모니터링하며 경청하다 보면 곧 이혼할 것 같은 어제의 발끈하던 적이 어느새 상대의 진심을 듣고 보며 눈물을 흘리는 까닭은 한 사람이 살아온 지난날과 지금 그가 가진 삶의 무게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바라보면 그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한다는 건 그가 살아온 지난날을 마음으로 꼭 안아줄 수 있게 된다. 그리하며 지금 내가 사랑해야 하는 한 사람의 아픈 내면을 응원하는 내가 되어 줄 수 있을 텐데 하지 못한다. 아니 이것을 찾지 못하며 일이 벌어진다. 진심을 품은 한마디 말은 백번의 침묵을 벗어나야 한 마디 소중한 말을 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며 인간은 평행점을 찾지 못해 관계에서 계속해서 흔들리며 싸우고 불평하며 듣고 싶은 말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말로 서로의 관계를 개선하지 못하며 산다.
들어야 할 말을 잘할 줄 안다는 것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를 고민하는 일
그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닌 상대의 마음을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는 경청의 수준을 의미한다.
“아. 그래. 그럼 당신 생각대로 해.
그 식당에서 가족이 모이면 누구보다 당신이 행복하겠네”
“그런 날이면 주는 용돈의 크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만나는 가족이라는 존재에 의미를 주는 게
멋질 것 같은데 당신 생각은 어때?”
“그래. 부모님 대신 처남이 여러모로 일이 많을 텐데
당신이라도 항상 곁에서 힘이 돼 줘야지”
“당신 가족은 특별한 존재들 같아. 언제 봐도 끈끈한 우애와 효심이 돈독한 것 같아. 내가 늘 부러워”
“지금 미래를 위해 투자하느라 여념이 없을 텐데
잘하고 있지? 작지만 커피라도 한 잔 하렴”
“어머님. 아버님. 올 해도 건강하셔야 해요.
늘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형 (처남, 처제, 형님, 올케, 제수 등)
바쁘게 사느라 수고가 많으시죠 자주 뵐 수 있어 저도 또 만날 날을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늘 좋은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냥 인간이라서 나누는 한마디가 소중하다. 인간이라서 가능한 것들이 이렇게 존재한다. 돈보다 살아있는 진짜의 말을 제대로 전하는 내가 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인가
많은 말이 아니라도 진심이 통하는 한마디 마음의 말이
좋은 관계를 이끌며 근사한 지성이 깃드는 오늘 힘써야할 일상의 참된 공부다.말과 마음이 곧 품격있는 나를 대표한다.
2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