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대 2 중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수업

오늘의 인문학 낭송

by 김주영 작가

1.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엄마의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169p를 읽고 중3 필사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않으면 끝까지는 간다.


한 줄 문장

“끝까지 가야 배운다”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하루 10분 따라 쓰기

5.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6.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가끔 가는 식당이 본래는 허브 농원 카페였다. 그때는 가본 적이 없으나 그 후로 업종이 식당으로 변경된 거니까.

아담하게 보이는 외형과 통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산과 들 하늘과 땅과 식물의 풍경을 그윽하게 볼 수 있어 좋은 곳인데 당시 카페에서 자라던 몇 가지 허브들이 지금도 마당? 주변에서 자라나기를 반복하며 자생하고 있는 존재를 보여 준다. 탐스럽게 새로 피어나는 허브를 볼 때 신기한 시선과 반가운 그들의 모습에 감탄한다.


허브는 다양한 고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어 잎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무더위 속에서 흐르는 청량감이 바람결에 공기를 따라 풍겨 나올 때 인간의 지친 심신에 독특한 생명체로 다가 오기 때문이라 왠지 더욱 반가웠는지 싶다.


삶의 고요에 말이 많은 것이 늘 인간이고 자연은 언제나 말이 있던가.오직 자신의 삶으로 모두를 보여 준다. 세상의 어떤 바람과 비와 내리는 겨울의 눈을 덮고 녹이고도 아프다 힘들다 말이 있던가. 언제나 하는 자는 말이 없으며 굳이 말하며 자신을 알리지 않아도 바람 따라 구름결에 지성을 싣고 그저 걸으며 산다.


오늘도 삶의 풍경 앞에 나를 아이처럼 그냥 두라. 세상의 소리에서 자연의 소리처럼 내 길을 갈 수 있을 테니.


2023.8

엄마 필사

중3 필사

대 2 필사

엄마 필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이에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부모가 사랑하는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