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나은 명절의 의미를 담아 살고 싶지 않나요

오늘의 인문학 낭송 (8분 22초)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전문

1. “이 의자 좀 가져가도 되죠?”라는 말에 대해서

2. 앤하이픈 (ENHYPEN)

3. 5~10세 때 말꼬리를 잘 잡는 아이가

문해력도 높아집니다

4.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독


우리가 살아왔고 지내고 모시던 명절이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해 지금을 유지하며 시대에 맞는 흐름으로 바뀌어야 할까. 한 할머니는 명절 전 날에 잠을 거의 설쳤다고 했고 또 다른 할머니는 새벽 3시 30분부터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 장만을 하고 돌아가고 남아있는 가족들과 밤과 다음날의 새벽을 연결해 간다. 어른들은 늘 이런 날 대개가 일찍부터 서둘러 한 번에 끝나지 않는 명절 전 날까지 자주 사고 나르는 시장보기부터 시작해 많은 시간 돈을 쓰며 명절 노동에 할애하며 자신을 맡기는 설과 추석의 명절이 온다.


이렇게 살아온 지난날들을 가벼이 보낼 수 없는 그들의 삶이 내려 두라고 해도 바꾸기란 여간 쉽지 않아 대체로 무엇을 간소화한다고 해도 거의 흡사하게 유지된다. 내게 질문이 되는 것은 이제 그 부모님들이 이 노동을 하기에 건강의 소모가 느껴지는 것이 늘 안타깝다. 애써 이렇게 복잡한 음식으로 시작해 끝나는 과정의 일이 맞는가 라는 의문의 언어가 찾아온다.


그들의 삶이 행복해 보이지 않은 어떠한 습관적 세습 같아 보이는 쓸모의 관행과 관습인 것만 같은 음식 장만으로 맞고 보내는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살며 자주 하게 된다. 대개 나이 드신 부모들이 시간이 지나 요양병원으로 가고 명절날 간식을 사서 넣어주거나 잠시 인사를 하고 오게 되듯이 집에 방문해 어른들과 그저 인사하고 밥 한 끼 먹는 정도의 가벼움의 명절을 찾는 것이 훨씬 바람직할 거라는 생각이 자주 듣고 비슷한 어른들 특히 시어머님들은 이 일을 파괴할 생각을 갖지 못하는 게 며느리들과 아들 딸 가족과의 모순으로 느껴지는 현실의 명절이다. 코와 몸에 밴 지방으로 가득한 온 날을 바친 풍성한 음식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한 편의 고독으로 적셔있는 정신세계의 남다른 시낭송을 들으며 마음과 몸이 녹아내리듯 깊은 고독에 빠지는 지성의로의 간절한 결핍에 묻는 그리움 하나가 인간의 마음에 가득한 감동과 삶의 떨림으로 연결하는 가을날이 차라리 새벽의 다른 명절이라면 참 좋겠다. 아득히도 공간과 시간의 날이 부러워진다.


보고 싶을 때 보고 가고 싶을 때 가고 누군가 정해 둔

이런 날을 깨부수고 파괴하고 싶은 인간과 날에서 자유를 찾고 싶은 내 마음이 꿈길로 가득해져 글로서 생각으로 마음껏 누리는 언젠가 보내고 싶은 소망이라 말하고 싶다. 시인의 술병에서 별이 가득히 떨어지는 그런 표현을 지닌 시인과 지성으로의 출발하는 새벽이 날을 밝히려 이리로 날아온다.


2023.9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글과 박인환 시인님의 시 김종원 작가님 글과 함께하는 낭송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xiBA6_Ze4 ZQ? si=WNqQMihEvY7 HUV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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