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Apr 03. 2024

고1 아들과 엄마의 인문학 수업

인문학 일력 낭송

1.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엄마 필사

2.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52p를 읽고 고1 필사


나는 나라서 가치 있다.

내 안에 나만의 가치가 숨겨져 있다.

“자신만의 가치는 자신만 안다”

3. 하루 10분 따라 쓰기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6.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오전 친정 엄마 정기 진료를 하고 다시 포장으로 가 작업 후 어제처럼 다른 일이 계속된다. 어제 줌 강의가 끝날 즈음 둘째가 도착했고 나는 아이를 땨라 가며 안아주려고 하자 아들이 좋은 것 같아도 약간 피했다.

“오늘 1교시부터 체육이라서 저 씻어야 한다니까요.

활동한 만큼 풋풋한 냄새가 나요”

“멋진 아들이 온통 하루를 잘 보내고 왔다는 뜻이잖아.

그것도 1교시부터 체육 수업이라니 운동에 집중하다 얻은 거라서 엄마는 그냥 다 아들 향기 같아 그것도 나는 좋다고”

이건 진심의 말이며 표현이었고 아이도 말을 따라 들으며 싱긋 웃음으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경탄의 벨이 울리는 것처럼 준비하고 가려다 멈추어 한참 글을 찾는다. 지금 이 순간에 어떤 마음에 색을 찾아내어 놓아야 할까. 비 내리기 직전 햇살이 없는 날계속되는 일을 잘하고 와 내리는 한 줄기 빛을 힘닿는 손으로 잡으려는 순간에 가끔은 번개가 치고 머리 위에 피뢰침이 있어 비껴가는 충격을 피하며 그늘이 내려놓은 먹구름 사이에서 봄이 아닌 가을 겨울이 가고 또 봄과 여름이 세상에 찾아 오겠지.


2024.4

엄마 필사

고1 필사

엄마 필사

매거진의 이전글 국어 논술 학원 인문학 홈스쿨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