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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28. 2024

고1 대 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일력 낭송

1.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117p를 읽고

고 1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내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싫어하는 것이 영향을 주면 안 된다.


한 줄 문장

“신경 쓰지 말아라”

2.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마음 우체국 아들과 엄마의 교환 일기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6.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7.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8.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대3 필사


잠시 외출을 하려고 아파트 1층 라인 입구 쪽에 서있는데 갑자기 거침없이 내리는 소나기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아파트 화단 쪽에 보면 까만 고양이가 자주 보이는데 오늘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까맣지 않은 새끼 고양이가 이미 비에 젖은 채로 가만히 웅크리며 보도블록 위에 앉아 비를 느끼고 있었다. 비가 이렇게 세차게오는데 아가 고양이는 내리는 비를 그냥 맞아보고 싶은 걸까 아니면 잠시 외출 나간 엄마가 오기를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것일까 그 모습에서 많은 질문의 생각이 오고 갔다. 그간 보이던 까만 고양이가 혼자의 몸이아니었었구나


둘째 고 1 아이가 주변을 오가는 길에 혼자서 까만 양이를 만나고 보고 사진에 까지 담는 애정을 익히 알기에 어린 아가 고양이가 비에 젖는 모습이 계속 눈에 남았고 학원에 가 있고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 소식을 카톡 문자로 전하며 고양이들의 새로운 소식과 근황까지 전하는 다양한 감성을 지닌 엄마라며 큰 애에게 칭찬도 받는다.

“어? 엄마 안 계실 때 상자에 살짝 담아와 방에서 함께살아야겠다”

비에 젖고 있는 고양이를 걱정하며 자꾸 엄마를 놀리?며 고양이와 강아지를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을 표현한다.


내 질문을 듣고 둘째가 이런 지혜를 꺼내준다.

“아마 엄마 고양이를 기다리고 있었을 거예요. 엄마 고양이는 그럴 때 한마리씩 아가 고양이를 입에 물고 비를 피하러 가서 혼자 있는 고양이를 그대로 둬야해요”

비 내리는 날 비와 고양이를 초대하며 일상속 한 편의 같은 대화 주제로 연결 되는 것 밖이 아니라 사는 동네와 주거 공간 주변에서 아이들과 하나로 찾아 나누는 여행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가능한 산책이다.


내리는 비는 그치기 위해 그리도 세차게 퍼 부었고 그러고 간 자리 뒤에는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지구의 온기가 세상과 주변에 내려 앉는다. 둘째가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고 우리는 인문학 새 책을 반겨 낭송하며 지성이 불어주는 고요한 바람을 타고 밤을 지나 내일로 이동할 것이다.


2024.7

고1 아들 필사

아들과 엄마의 마음 우체국 교환 일기

엄마 필사

대3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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