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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29. 2024

지금 당신이 하는 말과 글이 곧 나를 대표한다

김종원의 세계 철학 전집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https://youtu.be/mlgm9EGESME?si=npXE6BpxqgMA7dT5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1. 세상에 특별히 성격이 좋은 사람은 없다

2. 혼자인 시간을 근사하게 지내는 법

3. 이렇게 하면 좀 더 예쁘게 말하기 가능합니다

4. 시비 거는 사람을 쉽게 물리치는 여섯 가지 태도

5. 내 아이가 사랑받고 잘 자라고 있다는 18가지 증거

6. 아이가 살면서 꼭 해야 할 일은 이렇게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자녀의 낭송

(13분 10초)


새벽녘 가장 먼저 할 일에 집중하며 인스타 그램 글 게시가 쉽지 않을 때는 시간을 많이 지체한다. 태그 부분에서 멈추게 하거나 그렇지 않다가도 글 오타 수정이 되지 않기를 반복하는 오늘이었다. 몇 번의 글 올리기 실패 끝에 최대한 간단히 오늘의 힐스 물로 글을 등록하고 나니 생일 기념일을 반기는 문자가 도착하기도 했다. 온라인 공간을 모두 산책하고 가족의 아침 식사 준비를 하게 될 때는 아침 길이 되게 멀며 분주한 시간을 보낸 기분이 든다. 이제 둘째의 2년 이상 남은 고등시절 동안에 우리는 수많은 순간들을 가꾸며 아껴 써야 한다.


큰 애의 피부 트러블이 많이 좋아졌다. 피부과에서 패키지 세트 5번을 추천해 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의 피부 상태를 확인해 치료와 마사지등을 병행하며 먹는 약부터 시작해 여드름 관리를 차례대로 받은 건데 오늘이 5번 중 마지막 회차였고 이제는 여드름이 더 나지 않을 거라는 기쁜 소식을 안고 왔다고 했다.


처음 복용하는 약 부분에서 아이는 처방받고 와 고민이 생각이 많았었다. 이전 지인 병원으로 가끔 갈 때 처방약을 건네는 남자 약사님께서 늘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학생, 약이 조금 독한 성분이라 되도록 약을 먹지 않도록 유의하며 조절해 봐요”

일반 양약을 좋아하지 않은 딸은 갈 때마다 지어오는 약을 거의 대부분 먹지 않은 이유가 그거라고 했고 가끔 갈 때마다 병원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고도 썩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안타까워 했다.


이번에 찾은 동네 피부과 의사 선생님께서 차분하게 아이의 피부 상태를 살폈었고 다른 약인 듯한 약을 처방받고자 간 약국에서 역시 엄마인 내가 선택을 잘 못 한 건가라고 의심할 수 있는 말을 나이든 여약사님께순간 건네 듣기도 했다. 이제 곧 좋아지기를 기대한 딸에게 약성분에 대해 좀 더 자상한 깊이의 설명이었으면 아이에게도 엄마인 내게도 좋았을 것이다.


“학생. 이 약은 임신 계획이 있거나 수유부가 복용하게되면 태아에게 무리가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복용하는 게 좋을 겁니다”  라든가 엄마와 딸애게 잘 설명이 되지 않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두서없이 꺼낸 급한 설명에 집으로 돌아와 약에 대해 썩 즐기고 싶지 않은 편의 아이에게 질문의 시간이 많아졌었으나 다음번에 치료차 찾아간 피부과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의 마음에 가까운 설명을 해주셨고 계속 먹는 게 아니라 염증을 잡고 약을 점차 줄여 갈 거라는 믿음의 언어를 듣고 아이의 마음이 편해졌었다.


그래. 나지 않으면 가장 좋지만 트러블이 발생할 때 전문의를 찾아가 믿고 치료 받는 길이 있으니 보다 안심하고 나아지는 효과를 보며 인간은 또 살아갈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근거의 힘을 낸다. 다행이다 늘 고민해도 도와 줄 수 없을 성장과 과정의 일이 또 그런게 있었으니 내 양력 생일에 그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 도착했다. 이제는 아주 가끔 오고 싶을 때 가도 되는 일상의 가벼움이 아이의 피부에도 생활에도 화사하고 개운한 맑음의 빛이 이어질 테니까.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정보를 알기 쉽게 표현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어려운 실천이자 공부이며 일상의 연륜이며 지성의 크기이자 깊이다. 말과 언어 태도의 지혜가 일상 곳곳에서 태어나고 자신을 대표하며나타난다. 오늘을 제대로 사는 법 곧 진실로 쓴 글과 말을 사랑하고 실천하며 인간은 자신의 수준을 확장하거나 끝까지 멈추지 않게 된다.


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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