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리려 해도 보이는 것이 의식이며 교양의 수준이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6분 56초)

by 김주영 작가

https://m.blog.naver.com/mkp0821/222266059224


햇살이 봄이다. 아니 계절이 봄이라 느껴지는 것인지

어찌하든 봄이라는 계절이 성큼하게 건너오지만 이대로 또 여름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닐까를 잠시 생각해보며

나는 늘 하나에서 영감을 찾는다. 언젠가 종원 작가님이 한 말이 내게는 깊은 호수를 감싸는 오래된 비와 바람을 맞은 돌처럼 뿌리가 박혀서 잊히질 않는다. 처음 카카오 스토리 채널 기적의 필사 법에서부터 출발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이라는 책으로

집필되기 까지 예상 시간보다 3년이라는 시간을 더 쏟아야 했던 결국은 ‘5년’이라는 정성을 쏟은 시간이 담긴 그 책부터 인문학 필사 카페인 하루 한 줄 인문학 카페의 공간이 무척 소중하다고 하셨듯 내가 그 안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생활하며 왜 소중한 것인지 꼭, 필요한 공간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와 넓이를 실감해야 한다.


무엇이든 좋은 줄은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김종원 작가가 20년 글쓰기를 하며 하루 한 끼 식사, 두 시간 독서와 운동 세 시간 수면 네 시간 사색을 할 수 있는 바로 그 말에서 실천과 답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누구나 자기만의 원칙과 루틴을 지키는 사람들을 존중하나 내게는 보고 배우는 지성 한 사람의 자세와 습관에서 크게 깨달음이 오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생활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정한 약속이며 그 시간이 쉬울 것 같지만 한 번 쉬거나 나태해지면 무너지는 게 또 습관이 될 수 있기에 그런 사람에게는 실천이 되지 않은 귀찮거나 실패하는 일로 남아 바람처럼 사라질 일이다.

필사 카페 제5회 낭송 이벤트를 시작하며 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에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게 내가 하는 일이고 좋은 공간에서 기다리는 예정한 나날들이 있어 즐겁게 내가 마련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는 귀함도 배웠다.


오지 않아도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림이 있어 그 중심이 무엇인지 아는 깊은 중년을 보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특별한 이벤트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매일 작가님의 글 속에서 숨 쉴 곳을 어렵게 찾아 내 것으로 가져와 찬란하게 사랑하는 일이 이 어찌 소중하지 않을까 그저 작가님을 보고 배우다 보니 나의 중심에 그 자세들이 세워있으니

내게 이 좋은 일상의 가르침은 언제나 종원 작가님의 글과 마음과 일상을 사시는 모습을 통해 하나씩 경험하며 찾게 되는 귀한 희망들이기에 언제나 지성이며 대가에게서 배우는 본질이라는 사실이다. 작가님이 소중하다 한 그 말

그것도 ‘매우’. 소중하다는 어느 날의 한 줄이 언제나 내게서 쓰여 절대로 떠나질 않고 더욱 진한 봄으로 타들어 간다.


나는 보다 가치 있는 삶을 미치도록 원했으며 매일이 봄처럼 가장 뜨겁게 살 수 있는 지적인 풍요를 죽을 만큼 구할 수 있었기에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하게 아름다운 계절을 내게 줄 수 있다.


2021.3.6

https://youtu.be/bVg8kFZIAWk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와 함께 일상의 문제들을 뿔 어가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globalthinke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매일 나의 하루를 보내는 글과 언어의 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