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인문 속에 머무는 태양

by 김주영 작가

두 눈을 감고 그대를 보리.
그대가 없어도 나는 그대를 보니

당신의 귀를 막아
나는 그대를 듣겠네.
별따라 흐르는 거룩한 당신의 음성을

새겨진 하나의 앵두빛 입술과
안을 수 있는 멀리 감긴 두 팔과
마음의 다리를 길게 뻗어 걸으며

당신의 심장소리를
더 가까이 만질 수 있네.

선명한 당신의 피처럼
진해지는 나의 영혼이여

뜨겁게 피어나는
가을의 축제

눈을 감으면
안을 수 있는
계절속에 기억할

그대, 그대 라는 축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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