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속에 피우는 향기
창문을 열면 그대가 서 있을 것 같아
따스한 아니 뜨겁게 달구어진 찻잔을 두고
하염없이 바라다 보네
혹시나 그대가 와 있을까
가로등 불빛을 환하게 켜 두었네
마음의 불빛은 스스로 켜지지만
거리의 가로등은 그대로 밝혀만 두고 싶네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니
바람 타고 그대가 날아와서
고요히 창가에 머물겠네
반가운 인사는 그날의 휘파람이 되었고
아직도 내 귀에 이렇게 남았네
헤어지며 아쉬워 닿는 손길마저
뜨거운 추억이라며
부는 꽃잎이 되어 수줍어 행복해하네
아,
향긋하게
진하게 물드는
그리운 바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