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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24. 2021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길을 찾는 법

오늘의 인문학 낭송 (8분 47초)

*내 기분을 망치는 무례한 말에서 벗어나는 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담대한 용기

*글과 말로 좋은 것만 주고 싶다.

*하루 한 줄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의 카카오 톡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네이버 블로그 글 출처

아이콘 아임 오케이 (김종원 공동 작사 곡)


나는 매일 글을 쓰고 글을 읽는다. 나의 지성과 맞닿은 길에서 삶 속 아픔과 슬픔 그리고 희망까지도 모두 담으며 이 시간을 통해 올바른 숨을 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마음이 향한다면 뭐든 찾지 못할 게 없듯이 중년을 반듯하게 살기 위해 나는 치열하고 미치도록 한 사람의 그림자라도 되어야만 배울 수 있었고 언제나 대문호 괴테를 존경하는 에커만의 시절이 내게는 꿈꾸고 싶은 영원한 무대이며 추구하는 동경이었다.


매일 온라인을 따라 생각해야 하는 것들과 아픔 슬픔 고통을 내리며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찾아 헤매던 날들의 시작이었고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님과 함께 하는 카페 두 곳에서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알게 된 단 하나의 ‘사랑’ 일 수밖에 없다. 2019년 당시에는 ‘김종원의 갤러리 글쓰기 수업’ 이 사당동 작가님의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었고 수업이 열린다는 사실조차 멀리서 짐작하며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감추고 늘 부러워했지만 나는 언제나 작가님과 함께였고 그럴수록 생각을 따라 지성의 대화를 나누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늘 집필과 사색하는 연속의 나날 중에도 섬세한 기품과 정성을 담아 글에 온 마음을 써주시는

종원 작가님께 늘 미안해서 수업을 받을 수 없지만 수업을 받는 마음으로 전하고 싶은 작은 인사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한 사람이 일어서서 걸어갈 수 있는 진심이 담긴 손길만을 전해주셨다.

종원 작가님의 따끔하고 철저한 원칙과 뜨거운 정성을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는 행복한 중년을

살아갈 수 있음은 작가님이 가시는 빛나는 길이며 글과 마음이 향하는 진정한 방향이다.


2019.8월 꼭 가야만 했던 서울에서의 첫 인문학 강연에서 듣게 된 ‘문해력’에 대해 나는 강한 충격을 받았던 사실을 절대 잊지 못한다. 당시에도 필사 카페에서 매일 필사를 하고 있었지만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라 생각하고 끝내버리는 단순한 뜻이 아닌 자신의 일상으로 가져와 실천할 때 찾을 수 있는 단 하나의 ‘힘’이라는 게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 강력한 자본이라는 사실과 함께 가끔 다시 떠오르게 해드리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종원 작가님의 어린 나이 ‘6살’ 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의 유언을 들으며 그날의 별길에서 전해준 아름다운 음성을 마음과 머리와 가슴속에 고이 새기며 집으로 돌아왔다.


인생을 살아가며 믿을 수 없는 것조차 믿으려는 마음을,

소망할 수 없는 것들을 뜨겁게 소망하려는 자세를,

사랑할 수 없는 일마저도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라는 아버님의 유언을 들으며 내가 그동안 마음에 가지고 살던 것들의 미움과 원망과 사랑하지 못한 것들의 껍질들이 낙엽처럼 우수수 쏟아내리는 강한 언어의 충격이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근사한 영감이었다.


항상 꼼꼼한 독서와 근사한 필사를 실천하신 아버지처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님의 사랑을 듬뿍 나누며 각종 아르바이트를 겸하며 다녀야 했던 중앙대 물리학과 4학년 시절에 오직 글쓰기 위한 삶을 선택하고자 자진 중퇴를 하고 ‘25년’을 글에 담은 작가님의 마음은 지금도 절대

변하거나 다를 수 없으며 그대로를 절제하고 사색하는 삶을 실천하는 종원 작가님이 가는 그 길이 이토록 간절하지 않은 ‘글자’를 쓰고 전하는 일이었다면 나 또한 이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글과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이고 아픈 시절을 이겨내는 과정이며 인간이 살아가는 무엇보다 소중한 삶이며 잘 풀리지 않은 삶의 고통으로 끝난 게 아닌 이 모두를 다시 모아 세상 속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전쟁을 해야만 하는 지성의 고요를 느낄 때마다 나는 그 치열한 고독에 반하고 매일을 그 시간 안에서 글을 써야만 하는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자신의 공간과 무대를 세우고 하나씩 선택하고

노력하며 걸어야 한다. 인간이 가진 최고의 찬사가 ‘최선’이듯이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닌 자기와의 깊은 사색이 오래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살아가며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것처럼 문제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나를 이동시켜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뜨도록 해야 한다.


좋은 환경과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 눈물로써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을 자기 삶에서 오래 실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를 ‘사랑’으로 꼭 안을 수 있는 내면의 여유를 가진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사랑하라. 그리고 또 사랑하라."


202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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