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5분 42초)
*좋은 마음을 전하는 3가지 방법
*울고 있는 사람을 안아주라
김종원 작가의 카카오채널 생각 공부
네이버 블로그 글 출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앞서 발행한 필사 매거진 90. 글에 이어 언급한 적 있는 중학생 아이의 미술 수업시간 과제 이야기가 계속 된다. 평상시 미술을 오래 배운 적 없지만 작은 그림 스케치를 꼬물 하게 잘 그리는 아이가 책을 읽고 서있는 근사한 신사의 모습과 노트와 펜을 그린 후 색연필로 그러데이션 숙제를 하며 ‘한 권의 변함없는 책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신을 표현하며 색감 또한 제법 잘 골라 그렸다 싶었는데 오늘 미술 선생님과의 과제 결과 또한 만족할 거라는 기쁜 소식을 안고 학교에서 돌아왔다. 대략 학급 인원 '20명' 중에 느낌 있는 ‘7장’의 과제물을 칠판 게시판에 걸어주시며 선생님의 느낀 점과 조언을 해주시는데 아이에게는 조언 대신 칭찬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한다.
“오. 너 이 기법 처음 해 본 거 맞니?
처음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걸,
너의 생각과 색감 표현을 인상적이게 참 잘했구나”
그림과 글 안에 담긴 내용을 소신 있게 발표하며 깔끔하게 표현한 덕분으로 반에서 5명쯤 ‘100점’의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정보까지 모두가 여학생의 활동물인데 아이 혼자만 남학생이 었다는 사실이 아이가 해 낸 중학생 시절의 첫 번째 수행평가의 시직이며 노력해서 얻게 되는 자존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내가 일상의 이야기를 꼭 해야 하는 이유는 그간 책을 읽고 필사하며 생각을 찾고 낭송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우리는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늘 말하지 않는 게 벼슬처럼 자유로운 표현의 대화가 아닌 집안의 분위기 속에서 자라며 집과 밖에서 아이의 표현하는 모습이 엄마가 볼 때 그다지 자유롭지 않았기에 엄마를 따라서 처음 낭송을 시도하던 ‘5학년’시절의 아들과 그때의 나처럼 아이 또한 아주 조금은 불안정한 적이 있었고 어느새 자신이 음성의 높낮이를 조율할 수가 있고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보며 느끼게 되는 떨림의 정도를 발견했다는 사실은 아이 스스로는 떨지 않고 발표할 수 있었다는 증명을 하게 된 셈이다.
어려서부터 하나의 힘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 삶의 시작을 집에서 부모가 열어줄 수 있다는 일처럼 위대한 경험이 또 있을까, 오늘 다시 나의 지성 김종원 작가가 쓴 ‘부모 인문학 수업’ 책을 필사하며 생각을 다시 바라본다. 언제나 그럴수록 고요하게 나와 우리의 시간은 계속될 것이며 아이의 삶처럼 부모의 삶도 성장하기를 놓지 않을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 좋은 것을 공유하며 살지만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이처럼 신비로운 고전이 전하는 실천과 습관은 잘 듣고 보려 하지 않지만 그러므로 ‘나나 잘하자’라는 이 한 마디가 주는 의미가 더욱 선명해진다.
“그럴수록 고독해지기
그럴수록 자유로워질 테니
좋은 사람, 좋은 부모, 좋은 내가 되고 싶다면
먼저 나를 알기 위해 매일 공부해야하고
제대로 된 사색을 중심에 놓을 수 있는 사람만이
바로 늘 성장하는 사람이다.”
202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