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8분 50초)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증거다
*좋은 책과 강연에서 배운 지식이 통하지 않는 이유
*무엇을 선택하든 그게 당신이다
*아이들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의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기적의 필사 법, 블로그 글 출처
아이콘 아임 오케이 (김종원 공동작사 곡)
햇살이 투명하지만 해외에서 들어와야 할 소중한 물품이 들어오지 못해서 출고해야 할 거래처 계약 물량이 정해져 있지만 생각하지 못한 당황스러운 예정에 착오가 생길 것 같아 사무실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오랜만에 다시 언니랑 둘이 근무하며 번거로운 점심보다 새로운 곳을 다녀오기로 했고 겉으로 보이는 외관의 모습이 아닌 실내의 분위기는 여인들의 마음에 봄을 알리듯 아기자기한 모습에 오전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부터 ‘12시’가 되는 동안에 주차장이 만차가 되었고 새로 오는 손님들은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대부분이 화사한 여인들(?)의 손님이 가득했다.
이 식당의 메뉴는 도토리 묵으로 만든 묵사발이나 전과
전병 그리고 세트메뉴를 개발해 수육이나 샐러드의 구색을 갖추고 개별로는 도토리묵 비빔밥이 주를 이룬다.
객실 모두 제라늄이나 재스민 수선화 등 꽃 이름을 사용하고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식용 꽃잎들을 데코레이션 하며 고객들의 ‘눈’과 ‘맛’과 ‘감각’을 채우는 신선함이 이 식당의 매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잘 되는 곳은 언제나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하기에 허름한 외부를 이겨내고 실내는 그저 마음 편한 고풍스러운 단아함으로 꾸미고 음식의 맛이 기름지지 않지만 차라리 가볍고 부담이 없어 싱그러운 자연의 미를 만날 수 있는 일은 일상에서 발견해야 할 삶의 모습과 닮았다.
그러나 이 식당에 앉아 나처럼 오후 3시 전후에 퇴근을 일찍 하는 회사원이 점심시간을 이용하기에는 먹는 시간까지 계산하지 않을 수가 없는 현실적인 일이라서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고 점심을 먹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점이다. 이렇게 가보고 해 봐야 알게 되듯이 모처럼 언니와 함께 점심 외출을 하며 모락모락 계절이 돋아나는 거리의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게 돌아왔다.
사람이 살아가며 일상의 생각과 내면을 조율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향긋한 마음과 향기로운 생각을 만들 수 있도록 인생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쌓인 내면의 먼지들을 내보내고 공간을 환기시키며 햇살 아래 좋은 공기를 채우는 일 보다 좋은 생각을 만들어가는 나날을 보낼 준비가 되어야 그것을 내 것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사는 모습은 돌고 도는 풍차처럼 부드럽게 돌지만
그 안에 담긴 모습들은 행복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늘 다시 돌 수 있는 마음과 생각의 발과 손을 쓰며 움직여 줘야 회전하는 동력을 이용하며 멈추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된다.
오늘 발걸음이 멈추지만 마음은 생각을 따라 계속 이동해야 하는 일이 바로 독서와 필사 그리고 낭송과 글 쓰는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깨어있는 나를 질문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중년을 보낼 수 있다.
2021.3.27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와 함께 일상의 풀리지 않는 일을 사색으로 풀어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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