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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사는 중년이 아름답다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글 낭송 공간 입니다

https://youtube.com/channel/UC6xJx3vTu6cOmLeX1Xfdd0Q?si=NKb7J6Xwvs707G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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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다는 것은 고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바다에 가득한 저 파도처럼 , 언제든 어디로나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만 아는 그 소중한 자리에서, 내가 오기를 기다리는 거다.

김종원 저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사람들은’ 제2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개명을 한다. 물론 한자를 이용하여 나의 운과 획수를 맞추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좋다. 또 한편으로는 놀림당하기 쉬운 이름은 분명하게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자신의 이름이 나를 힘들게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 운이 나쁜 사람은 계속 운이 나빠야만 하는가?"

모든 자기의 생활은 반복이고 대물림이다. 바로 자기의 습관이며 실천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을 자각해야 한다. 내가 머무는 곳이 곧 '나'다. 세상이 변하지만 예로부터 천둥 이치거나 비가 심하게 내리는 날은 아이를 갖지 않았으며 눈과 귀 말하기를 삼가했다. 요즘에도 엄마들이 아이를 가질 때를 생각해보라. 나쁜 것을 보지 않고 듣지 않으며 앉을 곳과 누울 곳을 가려한다. 먹는 음식도 뼈가 없는 것은 먹지 않으며 날 것을 피한다.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행한다. 간단하게 열거해 보았지만 실천과 행함에 이치를 두고 자세와 태도를 제어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다 보면 그 마음보다는 현실의 소리에 점점 지쳐가지는 않는가,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준비하는 일상을 잠시 그려보아도 좋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다스리고 제어하며 스스로를 바라보는 진정한 고독의 시간이 바로 내 운이 되어주고 내 이름을 빛나게 해 줄 수 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김 종원 작가님께서도 말씀하신 부분이다. 주변에 시인과 역사적 인물의 묘지와 국립공원이 있어서 개발이 어려웠는데, 최근 개발 관련 승인이 나서 지역 땅값이 들썩인다는 기사를 보고 작가님이라면 그곳을 없애지 않고 보존하며 돈의 기치보다 오래오래 그대로 바라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 글을 읽고 내 생각도 합체했다.

외국여행을 하게 되면 시간과 공간을 공존하는 역사적인 곳부터 시작하지 않는가, 수 천년을 지나며 보존하고 유지하며 사람들은 돈을 내고 그곳을 관람하며 가치를 확인한다. 좋게 보면 외화를 버는 일이고 있는 자산으로 나라와 선조들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곳을 다니면서 입을 벌려 환호하지만 닥친 우리의 것은 다소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리 김 종원 작가님이 거니시는 '사당동 갤러리'와 ‘사색의 길' 그리고 '사색 하우스' 김종원 작가님의 소장품들 모두 나중에는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제자들과 후세의 사람들이 바라보아야 할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다. 그렇게 바라보며 글을 쓰는 나는 지금이 또 믿기지 않는 현실이며 꿈길을 걷는다.


김 종원 작가님께서 독일 바이마르의 지성 괴테를 그리시듯이 나와 같은 제자들과 사람들이 김 종원 작가님을 추억하고 싶을 때는 사당동 거리를 거닐 것이 아닌가, 그렇다. 고독하게 나를 찾으며 멀리 진실을 보라. 내 이름이 나를 키운다기보다 내가 나를 키우는 주체를 생각하라. 내가 지금 보는 곳과 머무는 곳이 참된 내 공간이고 진짜 내 이름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나의 브랜드며 김 종원 작가님의 멋진 제자가 될 것이다. 지금 나는 다시 뜨거운 눈에 온기를 함께한다. 고독을 바라보다 인문학의 대가 김 종원 작가님이 떠오르고 작가님 생각을 하다 보니 또 감격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진짜 내 이름을 바라보며 고독 속에 나를 초대하는 일상을 과연 누가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말인가?

“오직 자기만이 그대가 가진 전부다.”

멋진 이름으로 행복한 운명을 만들고 싶다면 그간의 자신을 를 잘 보내 주는 시간이 필요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 이름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내일을 향해 출발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당신의 마음에 새긴 각자의 명함으로 자신의 삶을 새로 쓰는 투명한 고독 속으로 출발하자.

'나의 이름으로 사는 법'

1. 혼자 있을 때나 여럿이 있을 때 변함없이 자신으로 살자.

2. 내 시간에 그대가 주체가 되자.

3. 실천에 있어서 자신과의 약속을 정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며 살자.

4.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내 의지와 뜻대로 선택한다.

5. 모든 일을 급하게 처리하거나 바라보지 않는다.

6. 언제나 당당하며 모르는 일이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매일 ‘글쓰기’와 ‘독서’ 그리고 ‘6시 이후 금식’ , ‘걷기’를 실천하며 내 이름을 다시 만난다. 특별한 실천이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특별한 고독이 나에게 주는 찬란한 일상이다. 각자 자기의 꾸준한 고독을 맛보며 중심을 잡고 그대의 일상으로 걸어갈 수 있다.


"그 인생은 바로 당신의 것이며, 내 인생은 바로 나의 인생이며, 이게 바로 우리들이 가진 하나뿐인 삶이니까.

(2019.12.16)

청춘의 필사,월간 에세이 10월호

우리들의 인문학 김주영의 브런치 북 중에서

https://brunch.co.kr/brunchbook/dsp7991

2025.12 김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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