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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 그리는 인간들의 자유는 바로 희망이다.

오늘의 좋은 글 낭송 (1분 42초)

by 김주영 작가

아직도 글을 쓰고 있나요?

김종원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글 출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아이콘 아임 오케이

https://youtu.be/5ihg2TOrF2U

며칠 아침에 듣는 음악을 켜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용기 내어 딱 한 곡만을 반복할 수 있었는데 가사 하나까지 완벽하게 해석할 수는 없지만 그 한곡을 가까이하며 울다가 웃다가 아프다가 결국에는 간절한 희망하나를 찾게 되는 그녀가 들려주는 음성 하나를 간직할 수 있었다.


늘 숨어서 갇혀서 죽임을 당하지만 제대로 말조차 하지 못하는 암흑 속에서도 그들은 도나로 주를 다시 부르며 간절한 빛을 부르고 마음속에 차오르는 태양 하나를 찾고 싶어 울부짖는다는 것이 이처럼 고요할 수가 그저 올드 팝이나 칸초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곡을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이 불러주는 천상의 메아리라는 게 바로 이런 거라는 것을 그녀를 우러러 들을 수밖에 없는 사실이 최대한의 절제와 깊은 사색 그리고 자신의 모든 생각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도 제어하는 깊은 고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색의 넓이를 느끼며 나는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왜 내가 이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그녀의 늪에 빠지는 것처럼 선명한 하나를 발견하는 하루를 여는 동안에 아침 창밖의 공기와 스피커에서 들려 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라서 가능한 한 편의 긴 편지를 읽는 기분이었다.


늘 지성이 들려주는 안목과 발걸음 안에서 나도 그녀처럼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대가의 품 안에서 그와 같은 삶을 내게 가져와 앞으로 살아갈 공간과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일이라서 진정한 삶의 사색이 무엇인지를 간절하게 오래도록 꿈꾸며 이룰 것이다.


삶에서 고통이 있기에 인간들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배우고 극복하며 영원토록 변치 않은 의미를 가꾸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한다. 마치 한 곡의 가슴을 두드리는 노래처럼 그리고 뜨거운 단 한 줄의 글처럼 말이다.


20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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