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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156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유럽 문화예술 편

59p를 읽고


항상 하고 싶은 것을 해라.

누가 뭐라고 하던 무시하고

가고 싶은 길을 걸어라.


한 줄 문장

“자유롭게 살아라.”


중1이 된 아이는 막내라서 그런지 늘 귀엽지만 이제 안거나 쓰다듬는 일이 어쩐지 조심스럽다. 가끔 고3 누나도 나와 마찬가지인지 매번 아이를 손으로 터치하다가 싫어하는 둘째의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지만 어쩐지 그 모습마저 반가운 마음에 몇 번을 더 놀리는 듯 상황이 종료될 때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가끔은 꼭 안아주고 싶지만 아이는 그럴 때마다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뒤로 쏙 빼는 모습을 보면 왠지 그대로 멈추고 싶지가 않아서 미소를 짓게 된다.


지난주에 티눈을 제거한 오른쪽 께끼 손가락의 붕대를 풀었고 얇은 밴드 하나만 다시 일주일 동안 붙여두면 된다고 해서 손의 움직임에 불편이 조금 감소가 되겠지만 아이는 불평하지 않고 소독과 처치도 혼자서 할 수 있게 되는 하나의 과정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로 쓸 수가 있다.


매일 하루 10분을 자기 삶에 초대하는 아이는 부모에게 기대려 하기보다 자신이 할 일을 찾아 묵묵히 수행하는 힘을 발견할 줄 알게 된다.


2021.5.30

중1.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이곳에서 생각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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