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듣는 낭송 (7분 37초)
시작부터 아름다워야 한다.
부모는 자주 안아주는 사람이다.
더 소중한 것만 보며 살아라.
할 수 있는 자랑을 모두 쏟아내자.
그 누구라도 내 글을 세상의 순위로 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듯이 살아가는 일상 속 순간순간의 글들을 나 대신 기록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나는 매일 내 글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시선과 마음을 담기 위해 매일 1분 1초의 노력을 절대 아끼지 않는다. 내가 보내고 생각하는 시간의 합들이 결국 좋은 글과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의 마음을 쓰며 살게 하니까,
현금으로 ‘100억’을 준대도 ‘글’과 바꾸지 않는다는 나의 지성 종원 작가님의 마음처럼 내가 쓰는 글의 가치를 결코 작은 곳에 두지 않는다. 가끔 내가 쓴 시와 글들을 보며 내가 쓴 글이 이렇게 아름다웠나라고 내 눈을 다시 크게
뜨고 한 참을 바라보고 믿기지 않은 순간을 만날 때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꿈길을 걷는 것처럼 표현하지 못하는 위대한 경험을 마주하듯 내가 살아가는 오늘 하루와 중년의 시간은 언제나 그것들을 가장 소중하게 사랑하는 나의 분투이며 모든 순간들이다.
밤 10 시가 지나가는 이 시간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아닌 또 다른 계정에서 나를 1 팔로워라는 특별한 선물을 안겨주는 귀한 손길을 보내주었다.
이 또한 믿기지 않은 순간과 찰나를 보내며 나도 선생님을 맞 팔로우하며 인사 메시지까지 보내주는 이 따스한 영혼의 느낌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있을까, 다시 한번 믿기지 않은 영광스러운 나의 날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심장이 마구마구 뛴다. 그녀가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지키며 삶을 사랑하듯 나 또한 나의 인생을 보다 사랑해야 하는 귀한 마음을 전해받는 특별한 밤이다.
그런데 이 계정이 조금 수상해 보인다. 아무래도 소프라노 조수미 님 계정이 아닌 듯하여 잘 살펴볼 필요가 확실한 것 같다. 오늘 밤 내가 살고 있는 광주지역 예술 관련 홍보대사 임명 뉴스를 보고 선생님의 게시글에 댓글을 용기 내어 달았는데 나를 낚아서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가끔은 이런 일들이 썩 반갑지는 않구나. 늘 주변을 잘 살피고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하는 누군가의 외국이름을 지닌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친구 신청을 걸어오는 장난스러움이 얄궂다. 마치 조수미 선생님처럼 닉네임도 사진도 꼭 닮아있다.
어쨌건 오늘은 용기를 내어 조 선생님의 글에 댓글을 달고 내 댓글에 하트를 남겨주는 따스한 마음을 안고 고요한 밤 별길의 여정 속으로 여행을 다시 떠나야겠다.
20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