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에서 영원히 빛나는 법

오늘의 좋은 글을 듣는 낭송 (6분 34초)

by 김주영 작가

소리를 버리면 열정을 만난다.

숨 막혔던 순간이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이것이 나의 인생이다 라고 외칠 수 있는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조금씩 세상의 규제가 완화되며 자연을 즐기고 좋은 곳을 여행하기 좋은 때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이제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과 우리에게는 주어진 현실이 있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일상에 충실해야 한다.


자유를 즐기는 일 중에도 살아있는 한 줄을 남길 수 있기를 그저 안주하는 삶이 아닌 내가 바라보는 간절한 하나를 마음에 품을 수 있다면 내가 있는 그곳이 어디든 많은 것을 나누고 바라보고 찾을 수 있다. 잠시 외출을 하더라도 식사를 할 때에도 잠을 자는 일조차 그것에서의 집중이 아니라서 가족 모두는 몸과 생각으로 느끼며 점점 우리가 행복한 마음으로 고단할 때? 한 분이 머물 수 있다는 일이 바로 이런 것인지 현실에서 실감하며 또 시간과 오늘을 보내는 법을 찾고 또 구한다.


오후 4시쯤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5시 이후가 되고 평상시 보다 1시간이라는 늦은 시간이 다시 시작될 테지만 시간을 두려워하거나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나로서의 삶을 살 수 있기에 늘 내 마음은 조급해하지 않고 그럴수록 내 삶에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고 싶어 또 가슴이 벅차오르는 나의 영혼을 끝없이 그린다.


시간이 흐르며 늘 아빠의 간병사가 떠오른다. 하루 24시간 간병이라는 말에 의아하기도 했고 간병사 협회에 신청한 지 대략 2시간이 되지 않아 병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적시에 침투해서 지금 이 환자를 꼭 지켜줄 수 있는 준비가 된 간병 군인처럼 그 일을 하는 모습이 전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본연의 일을 즐기는 그분의 모습에서 간병에 대해 힘들다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사한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24시간 간병비 14만 원씩 대략 23일의 비용을 지불하며 밤새 잠을 자지 못한다는 말을 하지만 그래서 하지 못한다는 불평이 절대 아니었고 이렇게 잠을 못 자게 하는 환자는 처음이다고 말할 때도 그녀의 얼굴은 온화하게 웃고 있었다는 기억이 나에게도 언니에게도 희미하지만 꺼지지 않고 남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되는 비싼 비용을 치른 후 우리에게 남은 현장의 언어가 되어 그림처럼 남아 지금 이럴 때 우리가 견디고 함께 할 수 있는 배움의 선물이 되어 함께 머문다.


이곳저곳 타지의 병원에서 낯선 타인들을 보살피는 그녀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뜨거운 물이 담긴 용기에 달걀을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조리 시간 4분을 경과하여 만든 삶은 달걀을 구워 나눠주는 계란을 함께 먹을 수 있고 어떻게든지 자신의 밥공기와 다양한 야채를 차려 꾸미는 자신의 알찬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병원에서 최대한의 능력과 삶을 키워 나가는 인간이 인간에게 전하는 가장 빛나는 인생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함께 발견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보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을 사랑한 온도가 흔적이 되어 그 깊이에 충실할수록 타인과의 기억에 더욱 오래 남아 지워지지 않을 영원한 추억을 만드는 오늘을 사는 사람이라 말할 것이다.


20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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