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보고 싶은 나를 만드는 일상 질문 법

오늘의 좋은 글 낭송 (8분 35초)

by 김주영 작가

600명이 1만 명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인생을 바꾸는 일상의 공부법

충분히 기다리면 뭐든 글로 쓸 수 있다.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긴 병에 장사나 효자가 없다는 말만으로도 아파서 누워있는 한 사람을 케어한다는 일이 얼마만큼의 깊이인지 그 무게감을 대충은 짐작할 것이나 더구나 비대면 시대를 거치며 많은 사람들의 병문안 또한 자제가 되는 세상이라서 꼭 가야만 하는 결정을 내릴 때는 그처럼 귀한 목적을 두고 내가 가야 할 이유만을 찾아서 아픈 한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만을 담고 고요히 가는 법을 깊이 생각하고 환자와 간병인 그리고 그 순간에 반가운 모습만을 남기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나를 허락할 수 있는지를 먼저 질문해 보아야 한다.


병문안을 가려는 것도 에티켓이라는 기본 과정이나 생각을 준비할 수 있는 자신에게 알맞은 코디를 적용해야 하는 3가지를 점검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1. 환자가 지금 얼마만의 기간이 지나고 있는지 병환에 따라 적당한 상태를 파악한 후 가야 할 시간과 하루 동태를 고려하여 보호자에게 미리 묻고 상의한 후 가라.


2. 요즘은 누구나 개인 미디어 시대를 살며 반가운 모습을 저장하고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환자의 모습을 묻지도 않고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촬영하는 일 또한 보호자나 환자에게 미리 동의를 구하고 찍거나 촬영하라. 생각해 보라. 내가 만약 내 몸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모습을 누군가가 촬영해서 보고 또 보는 모습을 나라면 좋아하겠는가?


3. 환자와 보호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의 아픔과 고통의 순간을 지나며 시간과 체력과 마음을 인내하며 하나씩 이겨가는 중이다. 가볍게 인사 정도를 나누고 되도록 환자가 평온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말과 마음만은 많이 시간을 보내고 그 자리를 떠나는 게 가장 아름답게 기억될 나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젊음의 순간과 아픔이란 다시 재생이 되고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나이가 들며 몸이 아파하는 것은 그야말로 간절한 눈물을 참고 지우는 바로 오늘 하루가 되는 것처럼 그 사람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속 기도는 간절히 그러나 불필요한 오지랖이나 수다로 보내는 공간과 사람 사이의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그중에 제1은 환자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판단한 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고 가장 가벼운 마음만을 담고 가는 법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2021.6.28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가 가진 일상의 무기는 과연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