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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198

고3. 중1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 저 3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170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만이

자신을 믿고 앞으로 더 나아가려 한다.

그래서 그들은 못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한 줄 문장

“자신을 믿으면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올해 중1 아이는 과목별 수행평가 또는 숙제와 준비물을 늘 혼자서 스스로 체크하고 기억하고 일정을 빠짐없이 준비할 수 있다. 이 말은 엄마에게 가끔 질문을 하기도 하나 모든 일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언제나 아이에게 미리 말하지 않아서 좋고 아이도 자신이 할 일이라 여기며 스스로 하려는 마음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잠시 얼굴을 마주할 때 아이가 먼저 내게 다가와 이렇게 응수한다.


“엄마, 지난번 도덕 수행평가 결과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 그 결과가 나왔거든요.”


어쨌든 아이가 먼저 다가오는 것은 스스로의 성취감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예쁜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는 이럴 때 아이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게 사실이다. 가로 10cm 정도에 세로 5m 정도밖에 되지 않은 A4 용지 재질에 돌돌 말린 작은 성적표를 보니 A가 4개였고 100점이 조금 모자란 평균점수가 함께 쓰여있었다. A+이 2개가 추가되면 100점이라는데 지금 도덕 선생님께서는 점수를 짜게 준다고 이미 소문이 나있다는 말까지 덧붙이는 아이의 모습은 당당했으며 차분하고 고요했다.


우리는 모두가 개인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아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내가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는 아이의 마음이 아닌 부모의 마음대로 아이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구속하게 되는 일을 절대 의심하지 않으려 한다.

아이와 부모 인간이 가장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하라는 말이 아닌 믿고 행동하는 자유를 줄 때 말이 아닌 스스로 찾게 되는 경험과 행동을 하며 배우게 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각자가 자신을 책일질 수 있는 가장 평화로운 방법이 무엇일까, 아이나 어른에게는 언제나 고요하게 머무는 사색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와 나는 매일 같은 책을 서로 다르게 읽으며 나로서의 생각하는 일을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을 요구하지 않고 부모가 자기 삶에 충실하면 아이는 자기 삶의 풍경과 내면을 그리는 주인공의 삶을 살게 된다.


2021.7.11

중1.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생각을 찾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장 좋은 마음을 바라보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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